무서운 감독, 이른바 훈련 혹독하게 시키고, 욱하고, 더러는 욕도하고,
농구 앞에서는 人 과 獸 를 자유자재로 오고 갈 수 있는,
그런 사람이 팀에 자릴 잡고 있어야, 선수들을 심리적으로 몰아부쳐야,
성적이 나오는 것일까?
올시즌도, 딱 봐도, 우리은행, 신한은행 2파전 양상이다.
KB야 약팀하고 붙어 2연승했지, 조직력이 별로라, 올해도 우승하고는 거리가 멀어 보이고,
KDB도 이름 농구에서 벗어나지 못 하고 있다. 결국, 우승은 우리아니면 신한이 가져 갈 공산이 크지 싶다......
자! 강팀으로 분류된, 우리은행하고 신한은행의 공통점은, 뭘까?
맞다!
감독이 카리스마가 넘쳐, 선수들 관리를 잘 한다. 이렇게 말하면, 미화시키는거고,
나쁘게 말하자면, 선수들을 휘어잡는 스타일들이다.
그리고, 약팀으로 분리되는,
삼성, 하나, KB, KDB 모두, 선수들에게,
인격?적으로 대하는, 순둥이 감독들이다. 위 두팀에 비하면, 이들 감독들은 욱하더래도 귀여운 정도라 해야하나~~
지나간, 감독, 신세계의 정인교, KDB의 이옥자 감독도,
선수들의 입장에 서서, 선수들을 관리했던 감독들이다.....물론, 성적은 바닥을 기었다.
또한,
선수들의, 정확히말하자면 산전수전 다 겪은 왕고참선수의 입김이 세면 셀수록, 거기에, 감독이 그 기를 누르지 못 하면,
그 팀은 정말로 신기하게도, 산으로 물로 갔었다...
과거, 그러한 팀들은, 리그 탑 선수를 데리고도, 산으로 갔으며, 물로 갔었다.
반대로, 리그 탑 선수를 데리고 있으면서도, 초짜 선수 다루듯, 인정사정없이 몰아부치면,
연전연승, 역대 최고팀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그야말로 밥먹듯이 우승했다.
2001년에도 그랬고, 2005년에도 그랬고, 2010년에도 그랬다. 모두 역대 최강팀이라는 소릴 들었고,
한결같이 그 팀 감독들은, 선수들에게는 물론이고, 심판들에게까지, 걸걸한 성격, 유감없이, 보여줬다~~~
이쯤되면, 성적을 내려거든, 선수들을 혹독하게 몰아부치는 감독이 부임해야한다는 말인데,
참, KDB는 한 걸걸하는 이영주감독시절에는 주위의 우려 속에도 정규시즌 2위까지하는 저력을 보여주었으나,,,
동일한 맴버로, 작년(이옥자감독)에는 꼴찌했으니......
정말이지, 무서운 감독이 정답인듯 싶다.
그런데, 말이다.
선수들에게 솔직히, 묻고 싶다!
져도 좋으니, 인간적으로 인격적으로, 몸 상태 봐가며 훈련 쉬엄쉬엄 시키는 천사같은 감독이 좋은지?
아니면,
이가 갈려도 좋으니, 훈련 혹독하게 시켜, 이기는 팀으로 만들어, 연봉 두둑하게 챙기게 해주는
악마같은 감독이 좋은지??
적어도, 프로라면, 감독, 선수 모두 인격적인 관계를 형성해야겠지만,
훈련때는 엄하게, 실전에서는 유하게, 그런 이상적인 감독은 우리 대한민국 여자농구 판에는,
존재하기 어려운 것일까?
이렇기때문에, 남자보단 기가 약한 여자가, 감독으로 성공하기 힘들다 하는 것 아닐까?
WKBL선수들이여!!
쌍팔년도식의 감독을 탓하기전에, 선수들 본인들은, 경기에 임하는 자세가 21세기형인지 되묻고싶다..
경기 한 번 관전하려면, 팬은, 적어도 반나절은 투자해야 한다는거,
프로 선수님들은 알고나 계신지,,,,붙잡고 묻고 싶단 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