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판설명회 사실 그거 별것도 아니고요. 지난 해 1월 ‘우리’와 ‘국민’ 경기에서 국민이 나름 열 받고(?)나서는 자체 판단결과 15건에 문제가 있다고 이의를 신청. 이에 심판설명회 결과 8건이 오심으로 인정이 됨. (오심이 제법 많네요.) 그러나 심판위원장은 ‘부득이하게 발생한 오심이 결코 고의적인 것은 아니었다’ 뭐 이 정도 선에서 해명 완료.
그런데 앞서의 청주에서의 ‘국민’ ‘신한’ 경기에서 과연 오심이 빈번하게 일어났었는가? 글쎄요. 이에 대해선 신한 구단에 통보한 심판설명회 결과를 보면 알게 되겠지요. 아무튼 농구의 특성상 3명의 심판이 달라붙어도 손과 팔 등으로 아주 순식간 혹은 교묘하게 일어나는 반칙을 늘 적절하게 잡아내기가 마냥 쉽지만은 않을 듯합니다. 또한 애매한 판정 역시 꾸준하고도 일관되게 더러 더러 있을 듯은 하고요. 그러나 국내 게임이든 국제 게임이든 심판의 판정상의 불리함은 나에게만의 전매가 아니라 내게 불리할 때도 유리할 때도 있습니다. 심판 판정도 경기의 일부라는 의미 축구에서 자주 사용하곤 하는데요. 그러나 여기서 더 중요한 것은 아주 심각한 정도의 심판 판정의 불리가 아닌 한 그것을 극복할 수 있는 것 또한 실력이겠습니다. 이런 점에서 감독의 역량 정도와 개개 선수들의 정신력 및 기술 제고가 더욱 중요한 이유가 되겠습니다. 그러니까 심판 판정은 경기 결과에 있어서 어디까지나 부차적인 일이겠습니다. 다시 말해서, 대개 그렇지는 않고 일시에 그치겠지만, 경기력 여부보다는 심판 판정을 승패의 절대 요인으로 보려는 시각은 팀이나 선수의 미래를 위해서 결코 바람직스럽지 못하다는 말입니다.
심판설명회, 심각한 오심이 일어난 경기에 대해서만큼은 - 심지어 심판설명회 요청이 없을지라도- 앞으로도 계속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심각한 혹은 교묘하게 오심을 거듭하는 심판에 대해서는 과감한 불이익을 주거나 퇴출 등의 조처가 뒤따라야 마땅할 겁니다. 그러나 그에 선행해서 심판에 대한 적절한 금전적 대우 등이 제공되고 있는지, 또한 매년 심판 자질 향상을 위한 적절한 교육 등이 선행되고 있는지, 아울러 부정확하거나 애매한 심판 판정에 대한 좀 더 개량된 기술적 보완 검토가 지속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지..의 여부 등도 고려되어져야 할 사항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