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와 국민의 1차전과 2차전 좋네요. 역시 결승전 답게 박진감 있고 선수들도
승리를 위해서 열심히들 뛰어주네요. 그런데 2차전 심판 판정에 국민 팬들의 반감성 글들이
제법 있어서 특히 심판 판정의 불리함을 말하는 전반전(1,2쿼터) 영상을 다시 보았는데..
뭐 딱히 국민이 심판 판정상 불리했다고 말할 수는 없어 보입니다.
1쿼터 변연하의 3번째 파울 선언이 좀 석연찮았고(변연하 개인 반칙3. 이때부터
어째 국민의 흐름이 안 좋게 흘러가리라 느꼈습니다만), 2쿼터 7분대의 파울 포함
2~3개 정도 국민이 좀 불리했다고 느낄 수 있을 정도네요.
결국 심판 판정의 문제보다 국민이 우리의 타이트한 수비에 좀 곤란을 느낀 듯하고
이로 인해 국민 선수들이 슛 난조, 리바운드 열세, 턴오버 등이 잦았고
특히 1차전에서 대활약을 했던 스트릭렌이 주춤한 대신 우리의 휴스턴 선수의
활약이 돋보였네요. 변연하 선수는 연이틀 이어 벌어지는 경기라서 그런지
(역시 이런 경기 일정은 개선이 되어야 할 듯요) 의욕이 과한 대신 체력이 떨어진 듯 하고
아무튼 2차전은 1차전에서 제대로 활약을 해주었던 국민의 스티릭렌, 변연하,
홍아란 등이 모두 부진했던 경기로, 우리의 승리가 마땅해 보입니다.
남은 경기 특히 청주에서의 3차전은 불꽃 튀는 접전이 예상됩니다.
아마 우리는 전술상 2차전 때처럼 국민을 몰아붙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런 악착 같음은 국민 역시도 마찬가지겠고요. 이런 점에서 양팀 모두
체력과 전술 등을 어떻게 관리하고 구사할 것인지..
그러나 승자는 누가 되든 막상막하의 박빙의 승부가 예상됩니다. 그리고
남은 경기들은 체력 관리를 잘한 팀에게 많은 부분에서 유리함을
안겨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그리고 3차전에서 승리한 팀이 결국 우승을 거머쥘
확률 또한 매우 높아질 것은 당연한 예상 수순이겠습니다.
아무튼 정규리그 3위팀인 국민의 선전과 약진과 패기에 정규리그 우승팀인 우리가
그동안 리그에서 보였던 노련미 혹은 세련됨을 어떻게 발휘할 것인지.. 결과가 궁금해집니다.
청주는 가까운 곳이니 직관을 가봐야겠군요. 만약 5차전까지 간다면 마침 그날이
일요일이기도 하니 이 기회에 3년 남짓 군 복무를 했던 춘천으로 고고도 해봐야겠군요.
두 팀 모두에게 행운의 여신이.. 결국 그 몫은 한 팀이 되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