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직관하러 가면서 가장 우려되었던 것은 ‘우리’에 대한
‘국민’의 체력적 열세를 과연 ‘국민’ 선수들이 어떻게 극복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거였는데, 역시 플레이오프를 치르고 올라온 ‘국민’ 선수들의 체력은 ‘우리’에 비해
상대적으로 딱해 보일 정도로 애처롭더군요.
챔피언결정전 1차전 이후, 2차전부터 ‘국민’ 선수들의 체력적 열세가
드러나기 시작했는데 ‘우리’ 감독과 선수들이 이를 잘 간파한 듯하고, 어제 3차전 역시
초반부터 ‘우리’가 체력적으로 밀어붙쳤는데 이게 잘 먹혀 들어갔네요.
결국 1차전에서 보여주었던 ‘국민’ 선수들의 악착같음은 2차전부터는 더 이상
보이지가 않고 어제 경기는 이미 전반(1,2쿼터)에 승패가 갈려지더군요.
‘국민’의 주전 비주전 간의 차이나는 간극, 결국 엷은 선수층과
또한 빡빡한 챔피언결정전 일정 역시 ‘국민’ 선수들에겐 무리가 되고
있는 듯요. 이 일정 부분은 앞으로 약간의 개선이 필요할 듯요.
아무튼 체력적 열세를 안고 뛰는 ‘국민’이 설사 오늘 있을 4차전을
잡는다 해도 (쉬워 보이진 않지만) 역시 마지막 5차전은
‘우리’의 승산이 훨씬 높아 보이는 게 솔직한 예측입니다.
다음 시즌 ‘국민’이 보다 나은 결과를 원한다면 우선
주전 부주전의 실력 부분에서의 간극을 줄이고 무엇보다 체력과 높이 부분에
대한 보강이 이루어져야 하겠더군요. 충원이 어렵다면 기존 선수들의
체력 부분 등을 스파르타식 훈련(?) 방법을 동원해서라도..
이번 시즌 ‘국민’의 나름 놀라운 성과(?)에 박수를 보내며
또한 꾸준하게 정상의 자리를 지키는 ‘우리’의 선전에 박수를 보내며..
* 전주원 코치 현재 '우리'의 코치로 있던가요?
키가 머슥하게 크니 선수 때와 달리 멋적어 보이기도 하네요.
신한이 청주 연고일 때 선수로서 뛰던 코트라서 청주 코트에서의 경기는
매 경기 감회가 남다를 듯요. 당시 청주 팬들의 사랑을 가장 듬쁙 받았던 걸로
기억되고요.
* 변연하,이미선 등을 잇는 수준급의 국대 선수들이 미진한데
'우리'의 박혜진, '국민'의 홍아란 등을 보면 그나마 다행스럽군요.
삼천포 여고에서 여농 인재들을 많이 배출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