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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게 배워라... 올림픽 출전하려거든

대한민국 여자농구 언제 정신차릴건가?


불과 10년전만해도 일본은 우리보다 한 수 아래로,

교과서 농구에서 벗어나질 못한다며 비웃었다.

우리의 농구를 배우러오는 그녀들에게 선심 배풀듯 한수 가르쳐주곤 하였다.

솔직히 우리같으면 자존심 상했을 법도 했을텐데,

일본은 자세를 더욱 더 낮춰가며 더 열심히 배워갔다.


그러나, 지금은 어떠한가?

아시아선수권 2연패를 달성한 일본에게

우린 상대전적 5연패중이다. (인천아시안게임은 예외로 두자. A매치가 아니었잖아)

3년전, 신정자-변연하-이미선 이 뛰면서 일본에 질땐,

어쩌다 그럴수도 있겠다 싶었으나, 두번, 세번...내리 다섯번을 지니,

실력차를 인정 안 할래야 안 할 수가 없게 되었다.

더욱이 앞으로의 전망도 그리 밝지만은 않다.


일본은 전통적으로 변변한 센터가 없었다. 185m가 넘는 빅맨이 국대에 없었고,

리그에는 170cm후반의 센터가 즐비한 상황이었다.

이런 센터 기근은 아직도 이어지고 있다.

다만, 수년전부터 어린 중국 센터를 데려와 키우기 시작하면서

각팀의 센터 기근을 다소 해소 했으며 그와 동시에 국대에 일조하고 있다.

현재 일본리그에 등록된 귀화*혼혈 선수이다.


도카시키(193cm / 할아버지가 미국인) - JX에너지

스기야마(196cm / 중국에서 귀화 ) - 샹송화장품

아마쯔(190cm / 중국에서 귀화 ) - 토요타자동차

에브린 (180cm / 가나에서 귀화 ) - 아이신

오우(189cm / 중국에서 귀화 ) - 미쯔비시전자



우리 얘기를 좀 해 보자.

기술자세대(전주원, 정선민, 박정은, 이미선, 변연하, 신정자, 임영희)의 장기 집권이

가져온 그늘은 너무 크다.

장기적 플랜 없이 기술자에게만 의존하다가,

어린 선수가 클 공간이 없는 상황에서 느닷없이 세대교체를 해야하는 상황에 직면해버렸다.

국제 경쟁력갖춘 센터도 부족하고 가드도 부족하고,

그 이전에 선수층이 너무 얇아져 버렸다.

특히 전통적으로 높이가 낮은 우리 대한민국은

걸출한 빅맨 보유가 국제 경쟁력 확보의 제 1 선결 조건임에도,

역대 최약체급으로 전락하고말았다.

181cm 정미란과 182cm 배혜윤이 4번 자리를 맡는 것은 양반인 경우로,

177cm의 백지은, 아얘 빅맨없이 하는 스몰 농구가 자주 등장한다.

고아라, 조은주, 김단비(신한), 김정은이 4번으로 동원된다ㅠㅠ ( 어젠 177cm 김진영(KB)이데... )

하긴, 최강 우리은행의 경우도, 양지희가 빠지면 177cm 김단비가 4번을 보고 있으니,

한 숨밖에 안 나온다. 80년대 후반, 높이가 낮던 그 시절로 회귀해 버렸으니 말이다.



4년전 런던에 못 나갔으니, 이번에 못 가면 2대회 연속 올림픽 진출 못 하는 것이된다.

이는 여자농구 사상 처음있는 일이다.

그럼에도 올림픽 나갈 의지가 없어 보인다는 게 팬으로써 너무 화가 난다.

첼시리와 같은 좋은 기회가 생겼으면서도,

본인들 밥그릇 싸움에 여념이 없어 첼시리 존재 자체를 눈엣가시로 여기는 풍토가 너무 강하다.

그냥 다 같이 죽자는 것과 뭬가 다를까?



천하의 전주원-정선민-유영주-정은순 이 뛰던 시절에도

대충대충 준비했다가는 세계 13위, 아시아 3위 하고 그랬었다.

국제대회는 그리 만만한게 아님을 과거 사례로 충분히 학습되었을진데,

지금 대한민국 여자농구계는 대체 무얼을 하고 있는지 묻고싶다.



과거 우리가, 농구 하수 일본을 가르치며 우월함을 느꼈다면

이번엔 일본에게 우리가 자셀 낮춰 배워야한다 본다.



WJBL리그 특징(배워야 할 점)

1. 11개팀 참여

2. 팀당 3경기씩 총 3라운드 30경기

3. 경기는 일주일에 2번

4. 금,토,일에만 리그 운영

5. 귀화선수 영입 적극 장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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