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숙하려 했는데, 이 말씀은 아무래도 드려야 할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올립니다...
`동일인물 사건`, 그분들(?)의 퇴장으로 생각보다 일찍 마무리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제 끝났구나` 싶은 마음이 들고 스스로 위안이 되더군요. 그래서 운영자님께서 갑자기 제 글들을 삭제하신것(물론 운영자님 보시기에 타인에 대한 비방에 해당되기 때문이겠죠), 그리고 별다른 상황 설명이 없는 것에 대해서도 `이젠 끝난 일이니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고 됐지....`하는 맘으로 받아들였습니다.
그런데 생각하면 생각할수록 이런 게 떠오르네요.
`아직 잔여세력(?)이 남아있을지도 모른다는 느낌, 그리고 앞으로도 언제든지 이번과 같은 사건이 반복될 수 있을 것 같다는 예감`말이죠...
사실 지금 저는 게시판 들어오는게 예전만큼 편안하지가 않습니다. 왜냐하면 그건,
(정말 이런 표현 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해야겠습니다.) `무의식적으로 다른 회원님들의 글에 대해 혹시 동일 인물이 아닐까 조금씩 의심을 하고 있는 제 자신`을 발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 이유가 단지 지금 제가 너무 민감해져 있기 때문일 거라 믿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 곧 정상(?)으로 돌아올거라 믿습니다. 그런데요...
왜 이곳에서 한사람이 여러사람 행세를 할 수 있게 하는지 이해하기가 쉽지 않네요, 개인용과 업무용으로 구분지을 필요가 있어서도 아닐텐데. 이곳 회원에 가입하는 건 모두가 다 크게 보면 `농구얘기를 하기 위한 하나의 목적` 때문 아닌가요? 물론 무조건 하나만 갖고 활동하게 하는 것은 지나친 통제일 수 있겠습니다만, 한 개 이상의 이름을 갖는 것을 허용한다 하더라도 완전 다른 사람인양 행동하는 것은, 거기다가 싸움을 일으키고 유령인물들이 서로 편들어 가면서 자기 주장을 합리화하고 수시로 게시판을 어지럽히는 행동을 저지르는 것은 당연히 제재가 가해져야 하는 것 아닌가요?
그리고 또 툭하면 터지는 (매번 다른 내용이라면 말도 안하겠습니다) 거의 같은 테마에 대한 말싸움은 이번 겨울리그에만 몇 번 있었습니까? 다른 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아이피 조회에 의한 경고 혹은 추방, 사안의 경중에 따른 일정기간 활동정지 혹은 강제 탈퇴 등의 조치가 왜 여기엔 없고 그저 분란이 있을 때마다 운영자님이 올리시는 권고의 글, 그리고 이유설명 없는 삭제조치 뿐인지요...
다른 프로스포츠에 비해 WKBL을 좋아하는 팬들이 소수라는 건 다 아는 사실이겠지요. 그렇기 때문에 더욱 이곳에서 다른 분들이 그동안 좀 더 가깝게 느껴져 왔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길어야 한 달 정도 드나들다보면 성함들을 대부분 기억할 수 있을 정도니 말이죠. 하지만 또한 소수이기 때문에 대립과 반목이 일어나게 되면 더욱 기분이 상하게 되는 것도 같습니다....
그리고 현재와 같은 규제만으로 앞으로 이런 사건이 또 터지지 않는다는 보장이 있을지에 대해 솔직히 저는 이미 앞에서 말씀드렸듯 회의적입니다. 만약 운영자님께서 위에서 말씀드린 것 혹은 그밖의 다른 제재수단을 두는 것이 타당하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그리고 지금과 같은 운영기조를 계속 유지하실 의향이시라면 저는 두말않고 탈퇴하려 합니다. 답변 기다리겠습니다...
P.S : 혹시 삭제된 제 글(이번 사건의 정황과 이중플레이에 대한 내용)에 대해 알고싶으신 분이 계시다면 제게 메일 주시면 보내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