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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담함은 팬의 몫인가?

여자농구를 사랑하고 아끼는 팬의 한 사람입니다.
몇 일전 농구 중계를 보다가 깜짝 놀라 글을 올린 적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오늘 똑같은 내용의 글을 다시 올립니다. 고민도 했습니다. 게시판에 글 몇 번 쓴다고 바뀔 것도 아닌데 굳이 시간 들여가며 무슨 의미가 있는 것일까 하고요. 그렇지만 문제로 느끼는 바를 적시하지 않는다면 아무도 문제로 느끼지 않는다고 착각할 까 두려워 몇 자 적게 됩니다.

여자프로농구 나아가 한국 프로 스포츠를 발칵 뒤집어 놓은 희대의 사기극 ‘첼시리’사태!!!
외국인 선수의 '혈통 사기극'에 놀아난 무능력한 리그!!!

일련의 사태 중심에 있던 KEB 하나은행 감독의 해설을 또다시 듣게 되어 참담한 심정입니다. 지난해에 박 감독한테 지도받으며 열심히 땀 흘렸던 선수들에게 일말의 미안함이 있다면 이건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박 감독 개인만의 잘못으로 치부할 수는 없으나 선수단을 책임지고 있던 감독으로서 3개월정도의 자숙기간은 너무나 짧습니다.
물론, 자숙하는 기간이 따로 정해져 있는 것은 아니지만, 선수들이나 농락당한 팬들을 생각한다면 해설위원 복귀 판단은 성급합니다.
WKBL이나 KBSN에서는 해설 인력풀이 부족하니 전략전술과 말솜씨가 좋은 박 감독을 기용에 문제가 없다고 하겠지만 그래도 양심이 있다면 거절하는 것이 맞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박 감독의 중계 해설은 무음처리하며 시청할 작정입니다.

박 감독에 대해 개인적인 호불호는 전혀 없습니다. 단지 여자프로농구를 사랑할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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