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자기한 플레이를 보고싶기도하고 박지수의 발전하는 모습을 보고 싶어서 여자농구를 자주본다.
그런데, 플레이를 볼때마다 실망하는 것이, 선수들의 플레이 모습이다.
대표적인 형태가, 완전한 노마크찬스가 나기전까지는 절대슛을 하지 않는다거나, 노마크찬스가 나더라도
슈터가 아니면 절대 슛을 할 생각조차 않는것은 너무 이해가 안간다. 또한, 궂이 공격시간을 지연할 필요가
없을때도 꼭 시간을 지연시키다가 마지막 5초쯤 남기고 급히 공격하려다가 시간제한에 걸리거나 뺏기거나
아니면 어중간한 폼에서 그냥 던져버리고 만다.
국제시합에서도 종종 국내리그에서 mvp 였던 선수들도 시합내내 제대로 된 슛한번 못하고 있는것을
자주 보는데, 내가 내린 결론은 한가지다.
그것은 선수들의 기본적인 슈팅훈련이 덜되어있기도 하지만, 무엇보다도 슈팅폼이다. 특히 우리나라 여자선수들은
가슴앞에서부터 슛을 하는데, 내가 보기에는 이런 슛폼은 완전 노마크찬스에서는 통할수 있지만, 약간의 수비 혹은
상대선수가 손만 들고 있어도 절대 슛을 하지 못한다. 그것이 남자시합이나 wnba에서는 충분히 슛을 할수 있는
타이밍임에도 불구하고 국내여자선수들이 슛을 시도조차 하지 못하는 이유다. 그러나 대부분의 국내여자선수와
달리 김한별의 경우에는 머리위에서 하는 슈팅을 한다. 따라서, 그녀는 거의 어떤 타이밍에서나 원하면 슛을 하고
또한 확률도 좋다. 국제시합에서 다른 슈터들이 아무것도 못하고 있을때 김한별이는 거의 고르게 득점도 올리고
플레이를 하는 이유가 그녀의 슈팅폼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아주 특별한 경우가 아니면 프로에서는 따로 슈터가 있으면 안된다고 생각한다. 자기앞에 노마크 찬스가
왔는데도 슛을 쏘지 못하고 더 않좋은 위치에 있는 선수한데 패스한다면 프로선수의 자격이 없다고 할것이다.
요즘은 생활체육농구에서도 잘하는 팀의 선수들은 약간의 틈만있어도 고확률의 슛을 쏜다. 프로라면 최소한
이런 사람들보다는 더 나은 모습을 보여야 하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