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 뜬 올스타전 관련 기사를 봤는데, 한국vs일본으로 한일전으로 진행한다고 써있어 놀랐습니다.
저도 일본 선수들을 올스타에서도 볼 수 있다는 건 굉장히 반기는 입장입니다만,
한국의 전통적인 분위기상 국가 대 국가로 팀을 나누어 한일전으로 만들었다간
본래 올스타 페스티벌의 취지대로 팬들과 함께 웃고 즐기기는 어려우리라 예상됩니다.
적어도 한국 선수와 일본 선수를 같은 팀에 섞어야 국가간 맞대결이 아닌 양국의 친선 교류가 되지 않을까요?
아무리 진행 측에서 가볍게 진행하려고 해도 한일전이 되면 관객들이 가볍게 두지 않을 것이고,
한국에서 한국 올스타가 패배라도 했다간 선수들이 또 얼마나 몰매를 맞고 분위기가 가라앉을지 눈에 선합니다.
이미 팬들 사이에서도 원성이 쏟아져 나오고 있고요.
(SNS 반응을 살피시는지 모르겠지만 찾아보시면 상당히 거세게 반발하는 분위기입니다.)
선수들에게 이겨야 한다는 심리적 압박을 주는 국제전이나 자존심 싸움 등을 보고 싶어서 올스타전에 가는 게 아니니
일본 선수들을 초청하더라도 최소한 양국 선수들을 섞어서 팀을 나눠주셨으면 합니다.
지난번 일본 W리그 올스타전에도 한국 선수들이 소수 초청되어 섞여 뛰니 재밌는 장면이 많이 나오더라고요.
선수들도 연말 휴식 기간 동안 쉬고 싶은 걸 팬들이 뽑아준 감사함에 올스타에 참여하는 것일텐데,
이때만이라도 어깨의 짐을 내려놓고 장난치고 춤추며 편안히 즐길 수 있는 구도를 만들어주셨으면 합니다.
이미 기사도 나갔고 약 한 달 밖에 남지 않아 기획 변경이 쉽지 않으리란 건 알고 있습니다만,
1년에 한 번 있는 이벤트라 팬들은 많이 기대하고 있는데 꼭 고려해주셨으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