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졸린 눈을 비비면서 관심있게 지켜보았지만 조금은 실망입니다...
과거에 우리의 장점인 속공과 수비가 실종되었어요... 유슈종 감독님과 이옥자 코치님, 김영주 코치님께서는 고생은 많이 하시지만 세계농구의 흐름을 못 읽으셨나봐요... 지적해드리죠...
1. 이상한 선수기용...
김은혜, 홍현희, 강영숙... 이 선수들은 왜 국가대표로 쓰셨는지 이유를 알수가 없네요... 김은혜선수는 느린발로 계속해서 상대방수비를 놓치고 다녔고 홍현희 선수도 몸싸움에서 밀리고 공격에서도 상대방 수비수한테 몸싸움으로 밀리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강영숙선수는 센터로 뽑았지만 박스아웃이 안되는 모습이 보였습니다... 일단은 이 선수들만 얘기해서 이 분들의 팬들께는 죄송하지만 전문가적인 모습으로는 이제는 옛날의 농구를 버리고 세계농구의 흐름을 따라가야겠습니다...
2. 공격과 수비에서의 패턴은???
오늘 공격을 할 때 90%는 외곽의 변연하 선수에게만 의존을 하더군요...
픽앤롤 플레이도 전혀없고 패턴을 하더라더 거의 3점 찬스의 플레이만 하더군요... 패턴은 변연하 선수 외곽찬스 또는 센터와 2:2(이것도 거의 먹히질 않더군요...), 1-4포메이션으로 서서 동시에 센터가 업스크린을 가면 슛터들은 코너까지 가서 외곽찬스... 이게 대부분이더군요... 스트롱사이드에 볼이 있으면 반대편 위크사이드에서의 움직임도 전혀 없더군요... 변연하 선수 오늘 잘 했지만 고비마다 패스를 안 하고 자기만 할려고 하는 이기적인 플레이로 턴오버가 많았죠(안 보이는 턴오버도 포함)... 센터들께서는 무엇을 하셨는지 안 보이시더군요... 신정자 선수만 리바운드에 적극 가담을 한 것 밖에는...
수비에서도 런앤점프 수비를 하신 것 같은데 하프라인에서부터 런앤점프를 하시면 안 통하죠... 적어도 프론트코트 2/3지점부터 시작을 해야되는 것입니다... 3-2 지역방어도 잘되었지만 상대방에게 뚫리기 시작했을때는 빠른 수비전환(맨투맨이나 다른 지역방어)을 시작해야 되지 않을까요???
3. 이제 투핸드슛은 안된다...
이제는 투핸드슛은 세계무대에서는 절대로 안 통합니다... 오늘도 속공이나 패턴트레이션으로 상대방 수비를 무너뜨렸을때 원핸드 슛으로 찬스를 만들었으면 좋은 경기가 되었었겠지만 투핸드슛이니 들어가서 슛을 쏘아도 다 블로킹을 당하죠... 유일하게 원핸드 슛을 구사하는 김정은 선수만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을 하였죠... 하지만 고등학교 시절 훼이크 드리블과 페이드 어웨이를 기억하는 저에게는 다소 실망감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어린 선수라 다시 배우면 돌아오겠지만 정인교 감독님과 유수종 감독님께서는 적극적으로 하던데로 하라고 주문을 해주셨으면 합니다... 김정은 선수 그렇다고 잘한건 아닙니다... 더 열심히 하세요... 오늘 플레이 조금은 실망했습니다...
제가 전문가적인 입장으로 보았지만 그래도 아직은 모자르지요... 하지만 국제대회를 준비하실때는 적어도 수비패턴 5개와 공격패턴 10개정도는 준비해야 하지 않을까요??? 준비가 전혀 안된거 같습니다... 그렇게 고생하시는데 보는 입장에서는 조금은 실망이네요... 그리고 일부선수들의 플레이도 너무나 무성의 해 보였구요... 오늘 또다시 게임이지만 어제와 같은 게임은 하지 말았으면 합니다... 고생하셨어요 선수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