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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봤습니다. 캐칭 선수... 실망이네요.

분명히 그 순간에 감정 절제 못하고
선수로서 아무리 파울이라도
그 강도는 선을 넘었다고 생각합니다.

무엇보다도 바로 코 앞에서 보고 있던 그 여자 심판분.
분명히 정면에서 보고 있는 것 카메라에도 잡혔는데

팔을 확 돌려 박정은 선수의 고개가 거의 꺾이다 싶이 하며
내동댕이쳐 지는데도 휘슬 전혀 안 불더군요.

그 장면을 보면서 순간 아찔했고
그 이후 경기 중간 중간에
앉았다 일어났다 하면서 꼬리뼈 부분을 만지시는 박정은 선수가
정말 안쓰러워 혼났습니다.

승패나 경기 내용을 떠나서
그런 한 순간이 경기에 대한 인상과 선수에 대한 인상을
크게 기억하게 해 주게 되는 것 같습니다.

캐칭 선수는 분명히 잘 하는 선수고 훌륭한 선수이지만...

물론 오늘 한 사건으로 인해서 그 선수를
옥죄는 것도 말이 안되겠지만
정말 안타깝고 무섭기도 한 순간이었습니다.

그리고 웃음을 보면서 제가 생각 할 때는
박정은 선수가 넘어지고 빨리 뛰어가 버리고
바라보며 계속 웃는 표정을 지었는데
아마 스스로도 아차싶었을 것 같습니다.
어쩌면 바라보고 있는 관중보다
선수 스스로 더 많이 '어떻게 된 상황인지' 느꼈겠죠.
아마도 잘 했다고 손을 쳐 준 선수는
공격권을 저지한 것에 대한 의미를 담았겠죠.
상황을 또 잘 봤다면 그로 인해 캐칭이 무너지면 안될테니까...

선수 개인의 행동만 생각하면 뭐 저런가 싶기도 하지만
게임은 게임이고...
또 이미 벌어진 일이고...

또 인터뷰에서 내가 잘못했다고 하는 것도 힘들죠.
그러면 심판 판정이 잘못되었다고 말을 하는 거나 마찬가지인데.

뒤에가서 선수들간에 여러가지 말들이 있겠죠.

여하간 모든 선수들이 별 다른 탈 없이 경기를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
여자 농구 화이팅! 입니다.

아 그리고 특정 선수나 특정 팀에 대해 '욕'을 대놓고 쓰시는 분들도 계신데 그런 모습도 역시나 실망이네요.
누가 누굴 욕합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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