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게시판의 글들이 조금씩 변해갈때마다....
조금은 씁쓸함을 느낍니다.
농구는 몸싸움이 심하고 거칠고 많은 체력이 요구되는 운동입니다.
그러한 경기에서 승패를 위해 뛰는 선수는 힘이 들고 고달프지요.
그러나 오직 승리를 위해 뛰는 것은 아니었으면 합니다.
늘 승리보다는 값진 땀과 노력이 더 소중한 것은 아닌가 생각합니다.
예전에 영원한 라이벌 삼성과 현대, 현대와 기아, 연대와 고대의 경기를 볼때면...
마치 지면 큰일이나 나듯이 경기가 과열이 되고 폭력이 난무했던 기억이 납니다.
모두가 농구인이고 같은 목적 아래서 열심히 뛰는 선수입니다.
그러나 서로 필요할때는 도움이 되고,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마음이 부족한것 같습니다.
열심히 뛰다보면 짜증이 날수도, 경기가 과열이 되어 흥분이 될 수도 있습니다.
넘어지면 미안하다고 손을 내밀줄도 알고...
다쳤으면 한번 괜찮은지 물어보는 마음이 필요하지 않을까요?
상대가 넘어졌는데 자기 팀끼리 하이 파이브를 하거나..
묘한 웃음으로 신경을 곤두서게 할 필요가 있을까요?
빅마마라고 하는 맥윌리엄스 선수의 모습에 때론 아름다움을 느낍니다.
늘 넘어지거나 다치거나 할때 손을 내밀고 일으켜 세우고...
늘 환한 미소로 경기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면서...
외모가 아름다운 것이 아니라 마음이 아름다울때 진정 그 아름다움은 가치를 더 하는것 같습니다.
시즌내내 승패를 위해서 뛰어야 하는 전쟁같은 경기일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같이 코트에 서는 한 선후배이고, 같은 농구인입니다.
서로 진정한 승부를 위해 땀을 흘리고 노력하는 모습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상대 선수가 넘어질때 손을 내밀고...
파울을 했을때 미안하다고 하는 마음의 여유가 필요하지 않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