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현재 센터 플레이를 하는 선수가 과연 누가 있을까요?
그나마 하은주를 제외하곤 전혀 있지 않습니다.
그것도 하은주가 용병없는 일본리그에서 뛰어왔고. 그 키를 이용하고 비비려고 하기에 가능한 플레이입니다.
강지숙처럼 미들에 적응하고. 김계령처럼 캐칭에게 포스트를 내주고 미들과 이제는 3점에 적응하고 있는
현실은 용병이 이미 4-5번을 장악했기 때문에 일어난 문제점입니다.
(아..그리고 김계령과 홍현희. 그리고 은퇴한 강윤미 역시 190을 넘었습니다.물론 비공식적인키는 모르지만요.)
금호생명에서 은퇴한 강윤미를 알고 계십니까?
현 어린 센터들중 강영숙과 더불어 가장 비비려고 노력했던 선수 중 하나였습니다.
퓨처스 때 그녀의 센터플레이를 보고 감동받았을 정도니까요.
허나 정규리그엔 용병에 가려서 나오기도 힘들었고. 기껏 나와서 10분 내외로 뛰었습니다.
이종애가 이적하곤 강윤미는 소리소문 없이 사라졌습니다.
적어도 여름리그만큼은 용병이 없었더라면 국내선수들끼리의 잔치이긴 하고 재미는 반감됐을진 몰라도..
뛰고 싶은데 뛰지 못해 은퇴하는 선수는 없었을테고..
여름리그에서 통했던 포스트 공격이나 그외 모션들을 겨울리그에서 해보려는 시도가 있었을거라 생각합니다.
신정자가 퓨쳐스나 존스컵 등을 통해 어느새 국대 주전 4번으로 성장한걸 보면 알수 있을테죠..
용병과 한번이라도 더 부딫히고 그녀들과 뛰어서 얻는 이득이 있을까요?
아니. 그전에 매치업 상대를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 용병의 매치업은 용병이지. 절대 국내선수가 아닙니다. "
우리은행의 플레이를 봅시다. 무조건 캐칭의 1:1 공격에 의한 더블팀 시 캐칭이 빼주는 패스에 의한 득점일뿐.
국내선수의 1:1 공격이나 패턴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그나마 김계령이 자신보다 10센티 작은 선수와 매치가 되면 하는 포스트업 정도 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캐칭의 1:1에 걸리적 댈까바 김계령 또한 3점 라인에서 서성대는 꼴이 지금의 현실이란 말입니다.
어떤 걸 보고 배울까요? 리바운드는 용병이 다 낚아채고 득실대는 판에.
지금 우리의 센터들은 기본중에 기본인 박스아웃 조차 제대로 하지 못하고 있는게 가슴 아픈 현실이죠..
당장은 도토리 키재기라는 말이 나오겠고.
그나마 어느정도 공격옵션을 지니고 있는 정선민 이종애 김계령 등을 보유한 팀이 잘 나가겠죠.
재낸 국내용이란 말이 더더욱 나오겠구요.
허나 그러면서 정선화나 김수연 양지희 등이 위 선수들을 따라잡을테고..점점 성장해줄꺼란 생각을 하시기 바랍니다.
지금 가능성있는 유망주는 얼마든지 있습니다.
허나 그 선수들에게 가장 시급한건 체격조건도 아니고 점프력도 아니고 기술도 아닙니다.
가장 필요한건 그들이 뛸수 있는 출장시간이죠..
경기 경험이라는 말이 되겠습니다.
비록 성적은 안좋았지만 최윤아가 대표팀을 다녀와서 변한것처럼 말입니다.
고교 농구를 보러간적이 있었습니다.
분명 1학년때와 중학교때는 센터를 봤던 선수임에도 미들과 3점 연습에 열을 올리고 있었습니다.
이유인 즉슨 어짜피 프로에 가면 센터는 용병이 볼텐데..
지금이라도 포지션 변경이 시급하다는 겁니다.
겨울리그는 물론 여름리그 용병중 센터를 뽑지 않았던 팀이 얼마나 될까요?
적어도 용병을 굳이 쓰겠다면 겨울리그에 한해서 쓰는게 가장 현명한 방법이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