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 시절부터 국민은행 팬이었습니다...조문주, 박정숙, 최강희.....뭐 이름을 나열하기에도 어려울 정도로....
삼성생명, 코오롱, 상업은행, 한국화장품, sk....수많은 팀들이 기억에 나고..수많은 선수들이 떠올라집니다.
하지만, 해외 대회에서 거두는 좋은 성과에 반해 국내에서의 인기는 예전만 못하면 못했지, 참 한심할 지경입니다.
요즘 남자 농구가 한때의 침체기를 극복하는 모습과 달리 말이지요.
왜 그럴까요?
용병도 써봤습니다. 프로리그도 적극적으로 도입했습니다. 왜 유니폼도 타이트한 것으로 바꿔서 남자들에게 어필도 해봤죠....스타 선수, 스타 감독, 새로운 올스타 전, 지역 연고제, WKBL의 혁신적인 정책.....
다 부질 없는 이유는,
바로 가장 중요한 문제는.
인센티브도, 실력도 아닙니다.
막말로 개판 오분전인 심판 퀄리티입니다.
나름 여농의 전문가라고 생각합니다.
저같은 아웃사이더 전문가들이 사실 1/4페이지도 안되는 게임 내용과 스포츠 복권의 연관성에 대해 쓰는 기자들보다도 훨씬 나으며 꽤 많이 존재하다고 생각합니다.
남자 농구 역시 침체기에 심판의 질을 높이는 것이 경쟁력이라고 생각해서 노력한 것으로 압니다.
여자 농구 역시 그러려고 애쓴 것으로 압니다.
하지만, 여농을 같이 보고 있던 중학교 사촌이 이러더군요.
"저런, 보상 판정 너무 눈에 보이는데, 여자 농구는 심판이 게임 승부 내고도 남을 것 같다."
신한과 삼성을 제외하면, 이번 시즌 4팀은 객관적인 전력상 박빙이죠.
정말 재미있는 시즌이 될 수 있었습니다...그런데!
감독, 선수의 불만이 쌓일수록, 그것의 100배 이상
기존의 여농 팬들의 심판에 대한 불만, 여농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은 커져만 간다는 사실,,,누군가는 제발 인지해주시길.
차라리 외국에서 심판 데려오세요!
드래프트 보이콧에도 쩔쩔 맬 수 밖에 없는 구단과의 논리는 대충 상상은 갑니다...
심판 판정의 문제...심판들 역량의 문제라곤 말하고 싶지 않습니다. 하지만 오해를 살 수 밖에 없는 상황은 정말 황당할 지경입니다. 형평성 전혀 없고, 한게임에
자유투 차이가 20개가 넘는 경기가 빈번하고, 1쿼터에 A팀 도와주고 2쿼터에 B팀 도와주는게 너무나 보이고, 해설자들도 어이없어 하는 게 티가 나는 정도고! 게다가 그나마 재밌어질라하면 흐름을 다 끊기게 만드는...
국내 여자 배구나 여자 핸드볼 등 기타 타 구기 종목도 이러지는 않습니다.
미국이 아니라도 일본이나 다른 아시아 여자 농구 판정도 이 정도는 아닙니다.
요즘 그 어떤 팀과 하는 경기를 봐도 짜증나서 못보겠습니다.
선수 기량들 줄고 있습니다.
몸싸움이 대세인 요즘 세계 농구의 트렌드와도 어긋납니다.
3초룰은 뭐...보상 판정을 위해 존재합니까?
감독은 헐리웃 액션을 선수들에게 지시하는 것 같고, 심판은 거기에 속고 또 눈 감아주고.
넘어지면 파울입니다.
안넘어지면 파울이 아닙니다.
제가 심판 봐도 그보다 낫겠습니다.
미래를 위해서도 흥행을 위해서도 특히나 궂은 땀 흘리며 뛰는 선수들을 위해서도 제발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한 요소란 점 깨달아주십시오.
혹시나해서 일부러 국민은행 팬이란 걸 먼저 밝혔습니다만 신세계, 우리은행, 신한은행, 삼성생명, 금호생명 여섯 팀 모두의 선수들이 판정의 문제가 개선되지 않으면 영원히 피해자이거나 가해자로 보일 수 밖에 없다는 사실에서 작성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