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 전 장내아나운서는 이렇게 소개를 하죠?
"오늘의 경기를 공정하게 봐 주실 심판진을 소개합니다. 주심 OOO씨, 부심OOO씨, 부심OOO씨"
정말 이 세분들이 그러하실까요? 라는 의문이 드는건 저뿐인가요?
응원하는 팀과 선수가 있기 때문에 경기를 객관적으로 본다는 생각은 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어제의 신세계와 국민의 경기는 심판들의 수준 이하의 경기 운영으로 격한 게임으로 몰아가는 대표적인 경기가 아니였나 생각합니다
한 팀의 핵심이 되는 선수의 경기 초반 5반칙 퇴장은 제가 농구를 보고서 처음이였을 겁니다
정선화 선수의 2쿼터 4분을 넘기지 못한 5반칙 퇴장은 정말 어이가 없더군요
파울을 하지 않았다는게 아닙니다
너무 생각없이 막 불었다는 것이 문제인거죠
초반 많은 파울에 오늘 게임의 심판은 잦은 몸싸움에 대해 예민한 판정을 하는구나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그것은 저의 기대치였죠... 심판들의 수준을 알면서도 기대가 컸던거죠ㅡㅡ
정선화 선수의 5반칙 퇴장이후 국민은행의 경기는 조금 거칠어 졌습니다.
물론 팀의 주축인 선수가 나갔기 때문에 그런것도 있겠죠
정선화 선수의 퇴장 이후 거친 플레이에도 심판은 좀처럼 국민에 파울을 불지 않더군요
무슨 보상의 차원인지는 모르겠지만...
선수들은 더욱 격해지고 더불어 벤치의 감독들까지도 격하지더라구요
신세계와 국민의 게임을 보면 유독 부딪히고 맞아 넘어져 있는 선수들을 많이 볼수 있었습니다
선수들이 부상을 당하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정도로...
골밑에서의 몸싸움을 엔드라인 뒤의 심판이 아니라 사이드 라인에 있는 심판이 파울을 불고....
그 심판은 눈에 적외선이 달려 있어 사람 몸을 뚫고서 반칙하는 것이 보이는 건지...
그리고 게임이 끝나기 4분전이면 승패가 좌지우지 되는 시간인데 한 심판만 휘슬을 불어대더군요
그것도 경기의 흐름을 뚝!!뚝!! 끊으면서...
제가 경기장을 다니고 게임을 보면서 양정옥 선수는 조용히 자기 몫을 충실히 하는 그런 선수였습니다
인정하는 선수중에 한명이구요
하지만 그 선수가 경기내내 감정적인 수비와 공격을 하는 것을 보면서 정말 심판들의 운영이 형편없구나 생각했습니다
몸싸움이 많아지고 격해지면 신중하게 판단해서 경기를 진행 해야 하는데 이렇게 편중되고....
좀 아니다 싶은 또 다른팀에게 관대해 지고... 이건 아니잖아요
농구는 흐름의 경기라고 했습니다 특히 여자농구는 더 그러하구요
근데 선수들의 추격의지는 물론이고 심판의 운영에 따라 승패가 바뀌는 그런 게임은 뭘 보기 위해서 봐야 할까요?
여자농구는 심판들의 경기라고 봐야 옳지 않나요? 선수들은 그 심판들을 빛내주는 들러리일 뿐이고...
물론 경기를 하면서 오심을 할 수도 있구요 사람이기 때문에 못볼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일관성이 없는 판정들은 경기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조작까지도 생각하게 합니다
프로 시작하면서 문제가 되어온 심판들의 수준이 하루 아침에 끌어 올리라는 것이 아닙니다
하지만 점차 발전해 가는 모습은 보여줘야 하는데... 연맹에 소속되어 있다고 눈가리고 아웅하는 것도 아니고
심판의 그런 경기진행과 일관성 없는 판정때문에 경기를 보지 않으려 하는 팬들도 많을 겁니다
정말 여자농구의 질을 저하시키는 그런 게임 운영이 선수들의 운동 의지마저 사라지게 하진 않을까 우려가 될 뿐입니다
본인이 내리는 판정에 책임질 수 있는 그런 심판이 나와 정말 재미있는 경기를 보고싶은데..
그건 저의 과한 욕심이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