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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현희,김은경,김은혜가 살아나야 우리은행도 살아남는다

"홍현희,김은경,김은혜가 살아나줘야 우리은행도 살아남는다




춘천 우리은행이 연패의 긴 터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리그 중간성적 5승16패. 최근에는 6연패다. 선수들의 면면을 보면 타 구단 누구와 비교해도 손색 없다. 따라서 최근의 부진은 더욱 아쉽기만 하다. 이대로 가다간 플레이오프 진출은 커녕 꼴찌탈출도 힘들다. 연패에서 벗어날 수 있는 해법은 없을까?


6연패 수렁… 뒷심 부족 체력 보강 절실



추락을 당한 한새


▲ 우리은행 정태균 감독
시즌 개막전부터 우리은행의 전력은 온전치 못했다.

개막을 앞둔 시점에서 가용할 자원이 5명이 채 안될 정도였다. 김은혜, 홍현희, 고아라, 박혜진, 이은혜 등 주축 선수들이 수술 후 재활중이었다. 정상적인 연습은 고사하고 퓨처스리그 조차 불참할 정도였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전술을 맞춰볼 시간적 여유조차 부족했다.

신임 정태균 감독은 개막 전 고심끝에 전력강화 측면에서 임영희, 김아름, 나에스더, 천민혜를 영입했으나 임영희를 제외한 선수들은 아직 이렇다할 활약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

가용할 자원조차 풍족하지 못한 상황에서 주전과 비주전의 실력차가 크다보니 ‘주전-비주전 무한경쟁’도 이뤄지기 힘들다.

우리은행은 전반기 김은혜, 박혜진, 김은경 등 선수들의 외곽 지원에서 아쉬움을 남긴채 김계령만이 매경기 평균득점 23.5점으로 고군분투했다.

지키는 경기를 펼치지 못했던 점도 연패의 원인이다. 11월 18일 부천 신세계전과 12월 4일 구리 금호생명전이 대표적 예다.

신세계와의 경기에서 우리은행은 3쿼터 50-45로 앞섰지만 4쿼터에서만 상대에게 26득점을 헌납하며 역전승의 빌미를 제공했다.

금호생명과의 경기에서는 대등한 경기양상속에 4쿼터를 맞았지만 단 8득점에 그치는 극심한 득점부재로 또 다시 12점차 역전승을 허용했다. 금호생명과의 경기 이후 우리은행은 4라운드 전패의 수모를 겪었고 시즌 최다인 6연패를 떠 안게 됐다.

선수들의 줄부상에 따른 사전 연습부족, 이에 따른 뒷심부족 현상 등이 우리은행을 연패의 늪에 빠지는 악순환의 고리로 가져가고 있다.



해법은 없나

여자프로농구 전문가들은 우리은행 연패의 가장 큰 원인을 ‘가드진의 부재’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건연 SBS 스포츠 해설위원은 “많은 선수들이 부상에 시달렸다가 팀에 합류했고, 임영희, 나에스더 등 우수선수도 대거 영입하며 시즌 초반 다크호스 부상 가능성을 열어 뒀던 팀이 우리은행이었다”면서 “그러나 포워드, 센터진이 잘 갖춰진 것에 비해 공수 완급조절과 위기관리 능력을 갖춘 가드진이 없다는 것이 아쉬움으로 남았고 이는 상대팀이 전면 강압수비로 나올 경우 연속 에러로 귀결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결정적인 순간에 선수들이 슛을 기피하는 경향까지 생기며 경기를 어렵게 끌어가고 있다”면서 “박혜진, 이은혜 등 가드진의 자신감 회복이 향후 승패에 있어 중요한 요소로 작용하게 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차양숙 WKBL TV 해설위원은 “김계령을 제외한 김은혜, 김은경, 박혜진 등의 활약이 아쉽다”면서 “특히 부상에서 회복한지 얼마 안 된 선수들이 연습량 부족 등으로 아직 제 기량을 펼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리딩 가드 역할을 해야할 박혜진의 경험이 부족한 것이 현실”이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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