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투표에서
골치 아프게 12명이나 고르게 한 것도 이번 투표가 공정하지 못하게 만드는
요인이 됩니다.
12명을 고르지 못하고 8명, 9명 등을 골라서 선택버튼을 누르는 경우에
12명을 채우지 않았다고 다시 고르라는 안내가 나옵니다.
그러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맨 위로 다시 스크롤해서 다음으로 누굴 고를까
고민하기보다, 그 버튼이 눌러져 있는데서 보이는 선수 중에 추가 투표를
하게 되는 겁니다. 그러니, 맨 아랫줄의 우리은행 선수가 추가로 선택되어
표가 조금 더 몰리게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스포츠도 과학이고, 투표도 과학입니다.
거기에 올스타 투표 같은 공정한 방식이 중요할 때는 이렇게 만들었을 때 이득을
보게될 위치의 선수는 없는지, 행여 손해볼 선수는 누굴지를 잘 생각해보고
공평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여기에서 지금이라도 보완하려면, 요일마다 맨 아랫줄 팀을 바꿔주는 것도
한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많이 늦었지만요.
중복투표도 불만 사항입니다.
공평하게 한번 씩만 참여하게하지, 어린팬들의 연예인 순위 매기기처럼
뭐하러 하루에 한번씩 참여하게 유도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미녀선수가 득표가 많다는 점에 대해서는, 글쎄요. 그 선수의 매력도
인기의 발판이 된다는 점에선 전 반대하진 않습니다. 올스타는 팬이 좋아하는
선수들이 뛰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잘하는 선수는 농구인들이 국가대표로
뽑으면 될 일이고요.
그런 면에서는 투표에는 어쩌면 인터넷 투표는 줄이고, 현장에 관람온 팬들을 대상으로
수기투표하도록 하는 것이 보다 공정해지는 방법이 될 지 모르겠습니다.
열성적으로 농구를 보게 되면, 잘하고 매너좋은 선수가 비록 외모가 매력적이지
않더라도 이쁘게 보일 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