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내용보기 메뉴바로가기

본문내용

이언주 부상 금호생명 초비상 [sports today]

공유하기
여자프로농구 ‘디펜딩챔피언’ 인천 금호생명에 초비상이 걸렸다.

지난 2004 겨울리그에서 팀을 우승으로 이끄는데 큰 역할을 해냈던 주전 슈터 이언주(27·174㎝)가 무릎 부상으로 정규리그 중반 이후에나 코트에 설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이언주는 지난 10월 중순경 연습 도중 오른쪽 무릎을 다쳐 현재 정상적인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김태일 금호생명 감독은 “(이)언주가 오른쪽 무릎 인대가 손상돼 빨라야 3라운드가 지나야 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워했다.

이언주의 부상은 금호생명에게는 치명적이다. 광주 신세계 소속이던 이언주는 지난 2004 겨울리그를 앞두고 FA(자유계약선수) 자격을 얻어 금호생명으로 팀을 옮긴 뒤 금호생명이 우승을 차지하는 데 크게 공헌했다. 외곽에서 정확한 3점포로 고비마다 팀을 구해내는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해냈기 때문. 그러나 이언주가 무릎 부상으로 시즌의 절반 이상을 뛰지 못할 가능성이 커져 금;燻資?정상적인 베스트5 구성도 힘든 지경이 됐다. 금호생명은 식스맨 역할을 해줘야 할 강현미(23·175㎝) 최미연(23·179㎝) 마저 부상으로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다.

금호생명의 고민은 또 있다. 용병 드래프트에서 지명했던 라토야 토마스의 갑작스런 러시아 행으로 대체 선발한 샬론다 이니스(30·185㎝)의 몸 상태가 좋지 않기 때문이다. 이니스는 20일 열린 홍대부고와의 연습경기에도 뛰지 못했다.

김태일 감독은 “대회 개막이 1주일 밖에 남지 않았는데 용병이 팀 훈련에 참가하지 못하고 있으니 답답하다”면서 “지난 2004 겨울리그와 비교해서 팀 전력이 가장 많이 처진 팀이 우리인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언주와 함께 팀의 핵심을 이루고 있는 김지윤(28·172㎝) 역시 “언주가 초반에 못 나오게 돼 부담이 더 크다”고 밝혔다.

금호생명이 이번 2005 겨울리그에서 각종 악재를 뚫고 ‘신흥 명문’ 구단으로 자리잡을 것인지 궁금하다.

by 스포츠투데이 김동찬기자

* 입력 가능 300자 이하 (0자)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