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 선수단이 설 연휴 마지막날인 30일(월) 우리은행 한새와의 안산 홈경기에서 거인병으로 투병중인 전 여자농구 국가대표 김영희씨에게 후원금을 전달했다.
신한은행 에스버스 선수단의 김영희씨 후원금은 최근 좋은성적에 따른 구단 포상금 전액을 이영주감독의 제안으로 전달하게 됐다고 에스버드 김동윤 사무차장이 전했다.
선수단의 제안으로 이루어진 전달식은 전주원 플레잉 코치와 주장 진미정 선수가 하프타임을 통해 김영희씨에게 전달했고, 후원금을 전달받은 김영희씨는 "최근 건강이 안좋아져서 종합검사가 예약돼있다. 이렇게 힘들때마다 희망을 주고 도와주는 농구인들에게 보답하고자 더욱 열심히 살아가겠다."고 전했다. 김영희씨는 최근 KBL 신기성선수(KTF)의 아내를 통해서도 도움을 받았다며 "많은 농구인들이 나의 의지를 더욱 강하게 하고 있다. 너무 고맙고 힘을 내야겠다는 생각을 거듭하게 된다."고 전했다.
한편, 신한은행 에스버드 이영주 감독은 "농구인의 한 사람으로 어려운 일이 있을때 서로 돕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용기를 잃지 않고 열심히 살아가는 모습을 보여 주시길 바란다"고 전했다.
[사진제공]에스버드 농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