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칭의, 캐칭에 의한, 캐칭을 위한'이라는 말이 맞을 것이다. 2003년 겨울리그 이후 WKBL을 강타했던 캐칭의 힘은 2006년도 겨울리그에서도 어김없이 발휘되고 있다. 특히, 챔피언결정 3차전에서는 상대 신한은행 에스버드 전체를 압도하는 움직임으로 팀에 60-48 승리를 이끌었다.
타미카 캐칭
어깨에 보호대를 맸는데 부상은 아니다. 다만, 아프지 않기 위해서 예방하고 있는 것이다. 감독님께서 컨디션이 무척 좋다고 했는데 사실 오늘 괜찮다. 오늘 기분은 아주 좋다. 이 모든게 여러분들께서 인터뷰를 해주시고 내가 생각을 번쩍들게 해주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게임을 더 잘했다고 본다. 그런 자극이 게임에 더 집중하게 했고 그래서 좋은결과가 있었던것 같다. 오늘은 23득점 23리바운드를 했는데, 맥윌리암스와 WNBA에서는 포지션이 다르기 때문에 한번도 부딪쳐본적은 없지만 한국에서는 내가 센터포지션을 보기때문에 지숙-맥윌리암스가 높아도 내가 한다. 우선 오늘 경기가 무척 중요하고 큰 경기이기에 좋은 컨디션을 유지하기 위해서 노력했고 충분한 휴식을 가졌다. 그래서 더 자신감을 갖었고 내가 센터가 아닌데 그 역할까지 다하고 있다. 이런 상태라면 내일도 오늘과 같은 좋은결과가 나올것이다. 오전 슈팅부터 느낌이 좋았고 그래서 더욱 최선을 다해 좋은결과가 있었다. 어쩌면 이제 내가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해야 할지도 모르겠다*^^*(웃음~)
3쿼터부터 주원의 수비를 맡았다. 전반에 11득점을 올린 주원선수가 후반에는 무득점에 그친건 우리 작전대로 움직였기 때문이다. 나는 팀의 스위치수비를 적극 이용했고 주원을 열심히 따라다니며 수비했다. 주원선수는 설마 내가 자신을 수비할꺼라는 생각을 못한 듯 당황해하는 느낌이 들었다. 나는 워낙 열심히 막았고 주원을 따라다니며 수비했기에 잘 된것 같다.
경기때 화를 내는 적이 있다. 물론 나도 열받을때는 화가난다. 그러나 나는 경기할 때 매너있게 하려고 노력하고 어쩔수 없는 경우 파울이 나온다고 생각한다. 절대 일부러 파울을 하려고 한적은 없다. 나 스스로가 더티하지 않게 플레이하는 편이니까..그래서 상대의 고의적인 파울은 참을 수가 없다. 일부러 하려는 것이 보였기에 조심히 하는게 좋은데 일부러 그러는건 싫다.
팀의 고참으로 '강원도의 밥심'을 맘껏 발휘하며 팀의 필요한 플레이를 하는 김영옥 선수.
김영옥.
나는 정말로 지난번에 말한것 같이 체력에는 문제가 없다. 정규리그에 내가 많이 뛰지 않았다 평균 32분정도 뛰었는데 나는 40분을 다 뛰지않고 잠시만 쉬어도 경기를 안뛴 것 같다. 그래서 체력비축이 많이 됐다. 코트에서 상대의 체력이 떨어지는 걸 스스로 느낀다. 그렇게 따라오지 못하니까 더티한 파울을 많이 하는거다. 미리 끊기위해 더티한 파울을 상대가 많이 한다. 우리팀은 특히 나는 체력이 떨어졌다고 보지 않는다. 체력이 떨어지면 발란스가 깨져서 슛 성공률이 떨어진다. 우리팀은 이준고문님께서 체력관리를 아주 잘해주시기 때문에 문제가 없고, 식스맨들도 다 잘하기 때문에 주전으로 부담이 전혀 없다.
캐칭이 뛴다는 자체로 상당한 도움이 된다. 주 득점원이 캐칭이기에 캐칭에게 수비가 많이 몰린다. 다른 선수들은 궂은일을 해주고 캐칭이 힘들때 우리가 공격하고 그런 조화가 굉장히 잘 맞는다.
여름리그 이후 기술적인 면보다 체력훈련에 전념했다. 체력이 밑바탕이 된다고 말씀하셔서 우리 선수들은 정말로 우리가 농구선수가 맞는지 하는 생각도 들었을 정도다. 기술도 체력이 있어야 할수 있는거라는 걸 알았고 체력에서 이기면 결과도 좋다. 그래서 일본 전지훈련이 약 보름정도였는데 농구를 안하고 체력운동만 했다. 그정도로 많이 준비했다.
사실 지난 여름리그에서 우리가 너무 어의없게 져서 더 많이 준비했다. 상대는 우승이후 여기저기서 많이 경기를 해야했기에 시간이 없었겠지만, 우리는 이번에는 신한은행을 꼭 이기기 위해서 준비했고 꼭 이기고 싶고 신한은행이라서 더 이길 것이다. 오전부터 야간까지 우리는 약 9~10시간 정도 운동을 한다. 솔직히 처음에 박명수감독님을 대표팀에서 만났을때는 체력훈련에 치를 떨었었는데 그때는 처음이라서 그랬지만 지금은 많이 적응돼서 좋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