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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올 시즌 돌풍의 팀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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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느낌이 좋다. 돌풍을 일으키지 않을까 싶다.”


부천 KEB하나은행은 31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과의 개막전 경기에서 연장 승부 끝에 84-80으로 승리했다.


KEB하나은행은 전반을 40-33으로 앞서 가며 출발이 좋았다. 하지만 3쿼터 상대에게 21점을 헌납하며 역전을 허용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KEB하나은행의 선수 대부분은 젊은 축에 속해 위기관리 능력이 떨어졌지만, 팀의 간판스타이자 에이스 김정은은 평정심을 잃지 않았다. 연장전에선 승부의 당락과 매우 밀접한 3점슛을 터뜨렸다. 김정은의 최종 기록은 18점 4리바운드 1어시스트.


경기 후 그녀는 “개막전이라 그런지 어제 한숨도 제대로 못 잤다. 손목이 좋지 않아 경기 뛰면서 팀에 민폐 끼칠까 봐 노심초사했는데, 다행히 이긴 것 같다”라고 개막전 승리 소감을 전했다.


그녀의 말대로 현재 그녀의 손목은 정상이 아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18점에 57%의 슛 성공률을 기록했다. 비결이 무엇일까. “일본 가기 전 감독님이 재활운동에 많은 시간을 주셨다. 3일 공 만지고 오늘 경기를 치렀다. 공을 만지지 않을 땐 이미지 트레이닝을 했던 게 도움이 된 것 같다”라고 말했다.


김정은은 이날 승리의 일등공신으로 망설임 없이 김이슬과 염윤아를 꼽았다. “첼시 리의 합류로 우리 인사이드가 강해졌다. 지현이가 시즌 아웃을 당해 아무래도 가드 포지션이 취약했는데 이슬이와 윤아가 볼 배급과 경기 운영을 잘 해줬다”라며 두 선수의 활약을 언급했다.


KEB하나은행은 올 시즌 득점력이 좋은 휴스턴과 첼시 리의 합류로 득점에 대한 갈증을 해소할 수 있게 됐다. 김정은 역시 이 부분에 대해 매우 긍정적인 의견을 내놨다. “정선민 코치님, 신기성 코치님께서 이제 네가 득점에 부담을 느낄 필요가 없다고 하신다. 득점도 좋지만, 공격을 원활히 풀어주는 역할을 하라고 이야기해주신다. 내가 생각해도 맞는 부분이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김정은은 “올 시즌 첼시 때문에 감이 좋다. 시즌 첫 경기를 잘 치른 만큼 올 시즌 KEB하나은행이 돌풍을 일으킬 것 같다. 나도 기대가 많이 된다”라고 기대감을 감추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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