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가 KEB하나은행을 상대로 시즌 첫 승리를 신고했다.
청주 KB스타즈는 4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의 원정경기에서 79-77로 이기며 시즌 첫 승리를 거뒀다.
KB스타즈 강아정이 23득점(3점슛 4개)으로 맹활약했고, 나타샤 하워드(19득점 9리바운드 5스틸 2어시스트), 변연하(12득점 8리바운드 5어시스트)도 두 자릿수 점수를 더하며 승리를 도왔다.
KEB하나은행은 샤데 휴스턴(25득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과 첼시 리(23득점 18리바운드 2어시스트 3스틸 4블록)가 48점을 합작했지만, 마지막 집중력에서 밀리며 패했다.
먼저 기선제압에 성공한 쪽은 KEB하나은행이었다. 휴스턴과 리를 앞세워 경기를 원활하게 해준 것. 리는 외곽에서 들어오는 패스로 손쉬운 득점을 올렸고, 휴스턴은 이 흐름을 유려하게 푸는 역할을 했다. 휴스턴은 1쿼터에만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반면 KB스타즈는 포스트에서 밀리며 KEB하나은행에 주도권을 빼앗겼다. 하워드에서 햄비로의 교체도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1쿼터 2점슛 성공(1/13)은 단 한 개 뿐이었다.
2쿼터도 KEB하나은행이 주도했다. 골밑에서 잇달아 스틸에 성공하며 공격 기회를 빼앗아 왔고, 이는 모두 휴스턴의 득점으로 연결됐다. 김정은과 강이슬의 3점슛도 더해지며 전반 1분 2초를 남기고는 39-24까지 도망쳤다.
KEB하나은행은 후반을 39-28로 앞선 채 시작했다. 하지만 실책을 잇달아 범하며 KB스타즈에 흐름을 내줬다.
KB스타즈는 KEB하나은행의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했다. 쿼터 4분 18초를 남기고는 변연하의 자유투 득점으로 46-45로 경기의 전세를 뒤집었다. 이후 상대 공격은 파울로 차단했고, 강아정, 하워드 등의 득점포가 가동되며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쿼터, KB스타즈의 화력이 더 거세졌다. 심성영, 박지은도 공격에 가담했다. 수비에서도 집중력을 보였다. 경기 초반 불안했던, 골밑 협력수비가 단단해졌고, 리바운드에서도 우위를 점했다.
KEB하나은행은 지역방어로 승부수를 띄웠다. 이는 KB스타즈의 공격을 연속으로 차단하며 KEB하나은행이 추격할 기회를 만들었다. 이후 리가 포스트에서 다시 득점을 더하며, 경기 종료 2분 33초를 남기고 70-72까지 따라붙었다.
KB스타즈는 변연하와 하워드의 2대2 플레이로 다시 도망쳣다. 경기 종료 4초를 남기고 실책을 범하며 연장전에 갈 위기도 있었지만, 상대가 자유투 1개만을 성공하며 KB스타즈가 승리를 안았다.
KB스타즈는 오는 7일 구리 KDB생명을 상대로 2연승에 도전한다. KEB하나은행은 오는 10일 춘천 우리은행을 상대로 경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