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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 Opals World Challenge 중간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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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한국은 5월부터 개막되는 2006 여름리그 준비 때문에 선수들이 한창 바쁜 가운데 있습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가까운 호주에서는 미국, 호주, 중국, 대만 여자대표팀들이 참가하는 ‘2006 Opals World Challenge'(이하 오팰스 챌린지)가 한창입니다. 오팰스 챌린지는 호주에서 주최를 했는데, 어떤 성적을 가리기 보다는 세계선수권대회를 앞둔 친선 경기 형식의 대회라고 보면 될 듯합니다. 한국시간으로 4월 7일부터 시작을 했으니까 열린지 이틀이 지났군요. 호주의 캐언스(Cairns)라는 곳에서 열렸는데, 개막전인 미국과 중국의 경기는 85-77로 미국이 승리했습니다. 지금까지의 순위를 보면 미국이 2승으로 1위, 호주-중국이 1승 1패로 공동 2위, 그리고 대만이 2패로 4위를 기록중이네요. 이틀의 경기에서 관심이 가는 것은 역시 미국과 호주의 대결이 아닌가 싶습니다. 미국은 WKBL에서도 활약한 엘레나 비어드, 티나 톰슨 등이 주축을 이뤘고, 호주 역시 로렌 잭슨과 제니 위틀 등이 대표팀에 포함되어 있어서 국내 여자농구팬들에게는 더욱 관심이 가는 경기가 아닐런지. 먼저 결과를 말하자면 미국이 호주에 83-63으로 20점차 대승을 거뒀네요. 케이티 스미스가 가장 많은 득점인 16점을 올렸고, 티나 톰슨이 13점으로 29점을 합작했습니다. 신세계의 득점원이었던 엘레나 비어드는 19분 동안 6리바운드를 올렸지만 득점은 5점에 그쳤네요. 호주대표팀은 로렌 잭슨이 12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고, 벨린다 스넬이 16점으로 최다 득점을 올렸습니다. 위틀 선수는 아쉽게도 6점 2리바운드에 그쳤구요. 경기 내용은 일진일퇴의 공방전을 벌일 만큼 타이트했던 모양입니다. 양 팀 다 실책을 21개씩 사이좋게 했을 정도니, 집중력이 부족했다기보다 서로의 수비가 매우 까다로왔다는 얘기죠. 기록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양 팀의 필드골 성공률입니다. 전반전에서는 비슷하던 양 팀의 필드골 성공률(미국:11-32 34.4%, 호주:9-23 39.1%)이 후반 들어서는 확 차이가 났습니다. 미국과 호주는 후반전에 똑같은 28개의 슛을 시도했지만 미국이 18개의 골을 넣는 동안 호주는 단 8개에 그쳤습니다.(미국 18-28 64.3%, 호주 8-28 28.6%) 미국이 타미카 캐칭이나 리사 레슬리 같은 선수가 없었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을 보면 역시 농구의 본고장이 틀리다는 걸 느끼게 합니다. 그만큼 인프라가 넓고 선수가 많다는 얘기니까요. 이번 오팰스 챌린지는 9일 하루를 쉰 뒤, 장소를 캐언스에서 캔버라로 옮겨 남은 3일의 경기를 치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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