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17일 서울 청운동에 위치한 신세계 체육관.
신세계 선수들이 연습하는 A코트 옆의 B코트에서는 한 떼의 사람들이 화이트 보드를 응시하며 교육에 한창이다.
화이트 보드에 쉬임없이 도표를 그리며 무언가를 말하고 있는 사람은 WKBL의 김영진 심판위원장. 그리고 이런 그를 응시하고 있는 것은 여름리그 개막을 앞두고 룰에 대한 적용과 새로운 규칙에 대한 설명을 듣는데 열심인 WKBL 심판들이다.
WKBL 심판들은 4월초부터 김영진 심판위원장을 주축으로 2006 여름리그를 대비한 이론 교육에 들어갔다. 연습 코트가 2개인 신세계 쿨캣 구단의 도움으로 청운동 체육관에서 교육을 받고 있는 것.
예전 같으면 비교적 여유 있는 휴식을 즐길 때지만 지금은 틀리다. 여름리그 일정이 다소 앞당겨져 불과 1달도 안 남은 시점. 1분 1초가 아쉽기에 교육을 맡고 있는 김영진 위원장이나 심판진들의 눈은 그 어느 때보다 초롱초롱하기만 하다.
또한 교육을 받는 틈틈이 실제 농구경기를 통해 심판진들간의 단합을 도모하기도 한다고. 5:5 농구경기를 통해 실전에서의 룰 적용력을 높일 수 있다고 심판진들은 말했다.
WKBL 심판진들은 이론 교육이 끝나는 대로 연맹 산하 팀들의 연습 경기를 통해 코트 적응력을 올린 뒤, 실전 경기에 투입된다.
오심이 아주 없을 수는 없다. 그러나 오심을 줄이기 위해 지금 이 순간도 심판들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는 사실만은 알아주었으면 좋겠다.
2006 여름리그에서 활약할 WKBL 심판진들의 건투를 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