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 쿨캣과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가 개막전 승리를 신고하며 2006 여름리그 우승을 향한 산뜻한 스타트 라인을 끊었다.
신세계 쿨캣은 24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름리그 개막전에서 전년도 우승팀 우리은행 한새를 69-61로 제압하며 여자농구계의 다크호스임을 입증해 보였다.
신세계 승리의 선봉장은 2006 겨울리그 신인왕에 빛나는 김정은이었다.
이날 그는 득점과 리바운드 등 공수에서 맹활약하며 25점을 기록했고, 언니 허윤자도 15점 5리바운드를 올리며 후배의 뒤를 받쳤다.
하지만 우리은행 한새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3쿼터부터 추격의 고삐를 당긴 우리은행은 3쿼터 종료 44초 전에는 김계령(18점.7리바운드)의 골밑슛으로 50-51까지 따라붙으며 개막전에서의 승리를 되가져오나 싶었다.
그러나 신세계의 첫 승에 대한 의지가 더 강했다. 전열을 가다듬은 신세계는 4쿼터 시작부터 내리 9점을 퍼부어 60-50까지 달아났고, 마지막 종료 1분 38초전에는 양지희와 용병 미셸 캠벨의 잇단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이어 열린 두 번째 경기에서는 농구명가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가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를 88-68로 물리치며 승리했다.
당초 삼성생명은 주전 포인트가드 이미선이 무릎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해 어려운 경기가 예상됐으나 슈터 변연하의 득점이 2쿼터부터 터지기 시작하며 순조로운 흐름을 보였다.
여기에 한 때 김지윤을 앞세운 금호생명에 3쿼터 들어 53-60으로 7점차까지 추격을 허용했으나 4쿼터 들어 박정은-변연하-이종애 등 주전들이 득점과 수비에서 제 몫을 해내며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