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가 27일 구리시 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원정팀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61-58로 힘겹게 물리치며 1승 1패로 4위에 올랐다. 더불어 금호생명은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하는 겹경사까지 맞았다.
금호생명의 새로운 삼각편대 김지윤(21점 2어시스트)-홍정애(13점 5리바운드 7스틸)-옥사나(16점 19리바운드)의 위력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가드 김지윤은 이날 경기에서 양팀 최다인 21점을 넣은 데다 팀 승리까지 이끌며 맞대결 상대였던 전주원(11점 9리바운드)에게 판정승을 거뒀다.
김지윤의 득점포가 활화산 같이 터진 가운데 옥사나는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의 골밑을 지켰다.
여기에 삼성생명으로 이적한 이종애를 대신해 주전으로 발탁된 홍정애의 막판 집중력이 빛났다.
경기종료 37초전, 금호생명이 59-58로 1점을 앞서고 있던 상황.
그러나 금호생명이 공격권을 신한은행에게 내주는 상황이 발생해 한때 금호생명에 위기가 닥치는 듯 했다.
그러나 종료 5초를 남기고 가드 전주원의 볼을 홍정애가 가로채며 승부를 결정됐다. 홍정애는 이날 13점 외에 무려 7개의 스틸을 하는 등 승부의 분수령에서 자신의 몫을 톡톡히 해냈다.
신한은행 에스버드는 수비수 진미정이 15점으로 최다점을 기록했으나, 용병인 존스가 5점에 그치는 등 전체적인 플레이 난조에 빠지며 승리를 내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