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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KB국민은행, 초반 선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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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가 각 팀당 2경기씩 총 6경기를 치른 5월 29일 현재, 리그 초반 판도가 심상치 않다. 지난 2006 여름리그 결승전 파트너였던 신한은행 에스버드와 우리은행 한새는 예상밖의 2연패로 하위권에 머물고 있다. 우리은행은 캐칭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한 것이 연패를 당한 큰 요인. 알렉산드라가 프론트 코트에서 그런대로 잘하고 있지만, 캐칭처럼 부지런히 내외곽을 오가는 활력 넘치는 모습은 보이고 있지 못하다. 신한은행도 맥윌리엄스의 공백을 메우지 못했다. 두 팀 모두 2~3점차로 패하는 경기를 펼쳤는데, 이는 두 팀에 대한 나머지 팀들의 견제가 상당하며 다른 팀들의 전력이 올랐다는 반증이 된다. 금호생명은 삼성생명에 20점차로 패했지만, 신한은행에 3점차 승리를 거두며 달라졌다는 것을 보였다. 금호생명은 김태일 감독이 사퇴 의사를 밝히고, 이종애까지 삼성생명에 내주어 전력의 급격한 하락이 예상됐다. 그러나 이종애 대신 주전이 된 홍정애가 기대 이상의 역할을 해주었고, 김지윤과 용병 옥사나, 정미란 등이 분전하면서 1승 1패를 기록했다. 금호생명은 최근 서대성 감독대행을 정식 감독으로 임명하고, 남자농구 오리온스의 전력분석원을 지낸 정재훈 씨를 신임코치로 선임하며 팀에 안정감도 실었다. 공식 개막전에서 전년도 우승팀 우리은행을 꺾은 신세계의 돌풍은 현재진행형이다. 슈팅가드로 변신한 양정옥의 득점이 조금씩 살아나고 있고, 어느덧 팀의 주포로 태어난 김정은의 플레이도 점점 프로선수답게 가다듬어지고 있다. ‘지지 않겠다’는 정신력만 발휘된다면 4강 이상의 성적을 내기에도 충분해 보인다. 2연승으로 삼성생명과 함께 1위를 차지하고 있는 KB국민은행은 두터운 높이를 자랑하는 팀이다. 정선민-신정자 콤비의 포스트가 농익은 기량을 과시하고 있고, 곽주영-한재순의 외곽도 제몫을 하고 있다. 이종애가 가세했으나 이미선이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된 삼성생명은 제 컨디션은 아니지만 놀랄만한 집중력으로 포인트가드의 부재를 상쇄하고 있다. 이제 각각 2경기씩을 치른 여름리그. 그녀들의 경기는 이제 막 숨고르기를 했을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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