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KB국민은행 세이버스가 공동 1위팀이던 용인 삼성생명 비추미를 제치고 3연승으로 단독 선두에 올랐다.
KB국민은행 세이버스는 5월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삼성생명 비추미와의 경기에서 73-58로 승리하며, 3전 전승을 거두었다.
이날 결과에 따라 KB국민은행은 전날까지 동률이던 삼성생명을 2위로 밀어내며 단독 1위에 등극했다.
KB국민은행의 시작은 좋지 않았다. 1쿼터에 삼성생명의 슈터 박정은에게 연속 3점슛을 허용하며 14-19로 뒤쳐졌고, 장기인 포스트 플레이도 좀체로 살아나지 않는 등 힘겨운 경기를 펼쳤다.
그러나 KB국민은행에는 신정자와 정선민이 있었다. 신정자는 2쿼터 중반 연달아 6득점을 하며 27-27의 동점을 만들었고, 3쿼터에는 에이스 정선민이 3점슛 1개를 포함해 11점을 쏟아부으며 53-45로 점수차를 벌렸다.
이어 남은 시간 동안 김지현과 스테파노바 등이 득점 대열에 가담한 KB국민은행은 삼성생명에 단 한 차례의 추격도 허용하지 않은 채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