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이 시즌 최다 27점을 터뜨린 우리은행이 KDB생명을 제압했다.
춘천 우리은행 한새는 15일 춘천호반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 위너스와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73-67로 승리했다.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우리은행은 이후 경기에서 주전들의 체력부담을 덜어주며 여유 있게 경기를 치르고 있다. 이날도 최고참 임영희가 결장한 채 나머지 선수들로 경기를 치렀다.
우리은행은 박혜진이 이번 시즌 최다인 27점으로 활약하며 승리를 가져갔다. 박혜진은 3점슛 4개를 터뜨리는 등 공격력을 서서히 끌어올리는 모습이었다.
박혜진 외에 쉐키나 스트릭렌이 12점 5리바운드, 사샤 굿렛이 11점 4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최은실도 6점 7리바운드로 정규경기에서 존재감을 보였다.
반면 KDB생명은 4연패에 빠졌다. KDB생명은 조은주가 21점, 플레넷이 19점 8리바운드, 이경은이 14점 6어시스트로 분전했다.
경기 초반 KDB생명이 앞서갔다. 플레넷과 이경은이 내외곽에서 활약했고, 조은주의 점프슛이 터지며 리드를 잡았다. 초반 안 풀리던 우리은행은 박혜진의 3점슛을 시작으로 굿렛의 자유투 득점이 더해지며 전세를 뒤집었다.
2쿼터 양 팀은 식스맨들을 대거 기용하며 다양하게 경기를 풀어갔다. 우리은행은 식스맨들의 활약도 안정적이었다. 최은실이 적극적으로 리바운드에 가담했고, 스트릭렌의 3점슛이 터지며 전반을 28-24로 마쳤다.
3쿼터 우리은행이 앞서가면 KDB생명이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박혜진이 연달아 3점슛을 꽂았고, KDB생명은 조은주가 3점슛, 골밑 득점을 하며 추격했다.
우리은행은 3쿼터 역전을 허용했지만, 4쿼터 다시 힘을 냈다. 박혜진과 스트릭렌의 3점슛이 터졌고, 이승아, 김단비까지 공격에 가세했다.
KDB생명은 이경은의 득점으로 맞섰지만, 쉬운 슛을 놓치는 경향이 있었고, 수비에서 우리은행의 막강한 공격력을 당해내기가 어려웠다. 우리은행은 4쿼터 막판 박혜진이 연속 6점을 몰아넣으며 승부를 결정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