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스타즈의 플레이오프 진출에 파란불이 들어왔다.
청주 KB스타즈는 17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103-79로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KB스타즈는 14승 16패를 기록해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로 뛰어 올랐다. 주전 가드 홍아란이 발목 부상으로 결장했지만, KB스타즈는 올 시즌 최다 득점을 뽑아냈다. 하워드가 20득점, 변연하가 18득점을 올렸다.
반면 신한은행은 1쿼터부터 KB스타즈의 화력을 막지 못하며 경기를 내줬다. 커리의 23득점, 윤미지의 21득점도 경기의 흐름을 바꾸지는 못했다.
변연하의 활약을 앞세운 KB스타즈가 1쿼터부터 분위기를 주도했다. 변연하는 1쿼터 3점슛 2개를 포함해 3어시스트를 달성했다. 이 3점슛으로 WKBL 정규리그 통산 최다 3점슛 성공자가 됐다. 또한 햄비가 10득점을 보태 1쿼터를 31-9로 크게 리드한 채 마쳤다.
2쿼터도 KB스타즈가 경기를 주도했다. 변연하의 경기 운영 아래, 김보미, 심성영 등이 3점슛 3개를 합작했다.
KB스타즈는 54-28로 후반을 시작했다. 전반의 흐름을 후반에도 이었다. 강아정과 변연하의 3점슛 4개가 터지며 달아난 것. 하워드도 10분간 뛰며 10득점을 기록했다. 이에 힘입은 KB스타즈는 3쿼터 2분 39초를 남긴 때 78-4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마지막 10분, KB스타즈가 일찍이 승리를 확신한 듯했다. 신한은행 김단비와 커리가 뒤늦게 득점포를 가동했지만, KB스타즈는 앞서 벌어진 점수를 내세워 여유롭게 잔여 시간 경기했다. KB스타즈 서동철 감독은 주축 선수들을 벤치로 불러들여 일찍이 휴식을 줬고, 뒤에는 외국선수까지 제외한 채 경기를 치렀다.
KB스타즈는 오는 20일 구리 KDB생명을 상대로 승리에 도전한다. 신한은행은 오는 22일 다시 KB스타즈와 만나 경기를 이어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