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이 팀 역대 최다연승인 6연승을 달렸다.
18일 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DB생명 2015-2016 여자프로농구 부천 KEB하나은행과 구리 KDB생명과의 정규리그 6라운드 경기에서 하나은행이 62-56으로 승리했다.
6연승은 KEB하나의 팀 역대 최다연승 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5연승이다. 이날 승리로 하나은행은 18승 12패를 기록, 플레이오프 진출까지 단 2승만을 남겨놓게 됐다.
하나은행은 버니스 모스비가 국내선수와의 매치업에서 완벽한 우위를 점하며 팀 최다인 24점으로 승리를 이끌었다. 첼시 리(16점 10리바운드)는 플레넷 피어슨에게 골밑 득점을 내주지 않으며 골밑을 든든히 지켰고, 김이슬(10점 3어시스트 3스틸)은 3점슛 2개를 터뜨리며 외곽 득점을 이끌었다.
KDB생명은 이경은이 3점슛 4개를 터뜨리며 14점 4리바운드 3어시스트, 플레넷 피어슨이 10점 9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골밑 싸움에서 밀리며 무릎을 꿇었다.
경기 시작과 함께 모스비-첼시 리 듀오가 골밑을 장악했다. 둘은 점프슛과 함께 강력한 몸싸움으로 KDB생명의 골밑을 파고들었다. 강한 몸싸움은 수비에서도 발휘됐다. KDB생명의 골밑 진입을 차단했고, KDB생명은 심각한 야투 난조에 시달렸다.
하나은행은 모스비에게 더블팀이 간 사이 김이슬이 2개의 3점슛을 터뜨렸고, 점수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양 팀의 공방전은 치열하게 진행됐다. 2쿼터 KDB생명은 플레넷의 페네트레이션과 한채진의 3점슛으로 조금씩 공격을 풀어갔다. 하나은행은 모스비가 여전히 국내선수들을 상대로 매치업 우위를 드러냈고, 전반을 31-22로 앞서며 마쳤다.
3쿼터 하나은행이 달아나면 KDB생명이 추격하는 양상이 이어졌다. 하나은행은 활발한 움직임으로 연달아 컷인 득점을 만들어냈고, KDB생명은 이경은의 3점슛, 한 채진의 돌파로 득점을 성공시켰다.
4쿼터 이변은 없었다. KDB생명은 이경은의 연속 3점포로 추격해왔지만, 하나은행은 빈틈을 보이지 않았다. 하나은행은 모스비와 첼시 리의 득점을 앞세워 승부를 결정 짓고, 6연승을 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