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신세계 쿨캣이 막강 골밑 파워를 내세워 꼴찌탈출에 성공하며 공동 4위에 올랐다.
신세계 쿨캣은 6일 광주 구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에서 일시교체 용병인 테일러의 골밑 플레이를 앞세워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를 62-49로 물리쳤다.
신세계의 정확한 판단력과 신속한 결정이 빛을 발한 경기였다.
신세계는 이날 국내 무데 첫 데뷔전을 가진 테일러가 20점에 무려 23개의 리바운드를 걷어내는 등 득점과 리바운드에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팀플레이에 안정감을 주었고, 여기에 김정은이 18점으로 뒤를 받쳤다.
또한 가드 임영희는 11득점 12어시스트 9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며 팀을 조율했다.
초반부터 테일러, 김정은의 쌍포가 위력을 보인 신세계는 3쿼터가 끝날 때 46-39로 앞서가며 승부를 주도해 갔다.
금호생명은 4쿼터 들어 김지윤을 축으로 이언주의 3점슛 등을 앞세워 한때 44-49의 5점차까지 따라 붙었으나, 신세계는 테일러, 김정은 외에 허윤자까지 골밑 득점에 가담하며 금호생명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신세계는 이날 골밑 득점의 척도인 페인트존 점수에서 48-22로 크게 앞섰고, 속공점수에서도 금호생명의 두 배인 12-6을 기록하는 등 높이와 스피드에서 금호생명을 압도하며 여유있는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