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 비추미가 신한은행을 상대로 2연승을 챙겼다.
삼성생명은 26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박정은-이종애 콤비의 득점과 바우터스의 골밑을 앞세워 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를 66-54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한 삼성생명은 7승(4패)째를 거두며 단독 2위에 오르며 1위인 천안 KB국민은행(7승 3패)에 반 게임차로 바짝 따라 붙었고, 신한은행은 6승 5패로 우리은행과 공동 3위를 기록했다.
홈팀인 삼성생명은 초반부터 이종애의 골밑 공격과 박정은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잡아 나갔다.
이적 후 근래 들어 골밑 수비와 득점에서 제 몫을 하고 있는 이종애는 이날도 초반부터 강력한 골밑 수비를 선보였고, 박정은-변연하 등 외곽 슈터들이 뒤를 받쳤다.
이에 반해 신한은행은 이날 외곽 슈터의 부재라는 약점을 드러내며 무너졌다. 센터 디종(14점 12리바운드)을 제외하고 나머지 국내 선수들이 한 자릿수 득점에 그친 것. 팀의 리더이자 주포인 전주원마저 4득점에 그칠 정도로 극심한 득점 빈곤을 보였다.
4쿼터 들어 신한은행은 주전을 제외한 벤치 멤버까지 총 9명의 선수를 교체하는 작전으로 나왔지만, 삼성생명의 주전 라인업은 동요없이 차곡차곡 점수를 쌓아가며 결국 승부를 갈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