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 에스버드가 가드 전주원의 노련한 게임 리딩을 앞세워 7승(5패)째를 거뒀다.
신한은행은 3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구리 금호생명 레드윙스에 64-60으로 승리했다.
이날 신한은행에 승리를 선사한 것은 가드 전주원과 선수진 콤비였다.
맏언니 전주원은 득점은 6점에 그쳤지만, 13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플레이를 조율했고, 선수진은 이런 전주원의 어시스트를 바탕으로 1쿼터에만 10점을 올리는 등 팀내 최다인 16점을 기록하며 공격을 이끌었다.
무릎 부상 때문에 이날 벤치만을 지킨 김지윤을 대신해 이언주 카드를 꺼내 든 금호생명은 1쿼터를 18-14로 앞서나가며 승리를 챙기는 가 싶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2쿼터부터 가드 이언주를 철저하게 막는 동시에 강영숙, 한 채진, 디종 등의 득점이 터지며 순식간에 점수를 뒤집었다.
이후 신한은행은 전주원의 안정된 리딩 속에 경기 종료 4분 18초를 남기고 선수진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62-52로 벌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신한은행의 이영주 감독은 경기 후 가진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는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는 데 중요한 경기였기 때문에 전주원 선수를 풀타임 출장시켰다. 어느 정도 진출이 안정권에 오른 만큼 남은 경기에서는 적절한 체력 안배를 해줄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