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원정 경기에서 4강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거머쥐었다.
우리은행은 6일 안산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안산 신한은행과의 원정 경기에서 67-58로 승리, 7승 7패로 맞대결 상대인 신한은행과 함께 공동 3위가 됐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은 9일 KB국민은행과의 경기에 관계없이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지었다.
승부의 분수령은 3쿼터였다.
쿼터 종료 4분 15초를 남기고 41-37로 앞서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이경은의 자유투 2개와 김영옥의 연속 4득점으로 47-37, 10점차로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쿼터 종료 2.5초를 남기고는 이경은이 과감한 골밑 돌파로 2점을 보태고 상대 반칙으로 추가 자유투까지 얻어내는 돋보이는 활약을 보였다.
여기에 53-43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리은행은 이경은의 자유투가 림을 맞고 튕겨나온 것을 홍현희가 공격리바운드로 따낸 뒤 종료 버저와 함께 중거리슛까지 넣어 순식간에 55-43까지 벌리며 3쿼터를 마쳤다.
흐름을 가져온 우리은행은 4쿼터 시작과 함께 알렉산드라와 김영옥 콤비가 연달아 득점에 가세, 59-43까지 점수를 벌려 승부를 갈랐다.
신한은행은 가드 전주원이 9어시스트로 팀을 조율하고, 센터 디종이 17점으로 분전했으나 한번 넘어간 흐름을 되돌리기에는 역부족이었다.
한편, 신한은행은 부천 신세계의 남은 경기 결과에 따라 플레이오프 진출이 결정되게 되었다.
5위인 신세계가 7일 열리는 구리 금호생명 전에서 패하면 4강행이 확정되며, 이 경기에서 신세계가 이기더라도 9일 신세계와 맞대결에서 19점차 이상으로 지지 않으면 4강에 오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