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과 안산 신한은행이 각각 3,4위로 정규리그를 마무리지었다.
안산 신한은행은 9일 와동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경기에서 부천 신세계에 52-53으로 역전패를 당해, 신세계와 7승 8패로 동률을 이뤘으나 상대 전적에서 앞서 4위로 4강행 막차를 탔다.
한편, 같은 날 춘천에서 열린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의 경기에서는 우리은행이 76-67로 승리를 거두며 3위를 확정했다.
19점차 이상의 점수로 이겨야만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수 있는 신세계는 초반부터 강한 의욕을 내비쳤다.
테일러와 양지희가 골밑에서 적극적인 플레이를 펼쳤고, 새내기 김정은 역시 내외곽을 오가며 득점에 가담했다.
그러나 지나치게 긴장을 해서인지 2쿼터 들어서는 무거운 움직임을 보였고, 신한은행은 이틈을 타 강지숙의 미들슛과 디종의 골밑슛을 바탕으로 추격을 시작했다.
이런 흐름은 4쿼터 후반까지 이어졌고, 양 팀은 1~2점차를 오가는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그러나 신세계는 경기종료 3분여 전부터 김정은의 연속 미들슛과 테일러의 골밑슛을 차곡차곡 쌓아나갔고, 종료 44초를 남긴 시점에서는 김정은이 골밑슛에 이은 바스켓 카운트를 성공시키며 53-52의 1점차 역전승을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