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의 포워드 김정은 선수가 쟁쟁한 선배들을 제치고 3라운드 MVP에 선정되는 영광을 안았다.
김정은은 10일 WKBL이 발표한 기자단 투표 결과에서 총 69표 중 30표를 얻어 KB국민은행의 마리아 스테파노바(25표)를 제치고 최우수선수에 선정됐다.
김정은의 소속팀인 신세계는 비록 4강 플레이오프에 오르지 못했지만, 그는 팀의 떠오르는 에이스로서 이번 여름리그에서 경기당 평균 18.2점, 리바운드 5.6개, 어시스트 1.8개로 팀내에서 단연 돋보이는 활약을 펼쳤다.
한편, 정규리그 통계 기록에 의한 수상자로서 KB국민은행의 스테파노바는 정규리그에서 득점(24.3점), 리바운드(18.3개), 블록슛(4.1개) 부문에서 3관왕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특히 스테파노바의 평균 리바운드 수는 2006 겨울리그에서 신한은행 소속으로 뛰었던 맥윌리엄스의 17.7개를 뛰어 넘는 역대 최고 기록이다.
이밖에 변연하(삼성생명)는 3점 야투상과 자유투상, 전주원(신한은행)은 어시스트상, 김영옥(우리은행)은 3득점상을 각각 받았다.
또한 나머지 투표로 결정하는 수상자는 11일 오전 11시 서울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리는 여름리그 시상식 때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