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 KB국민은행이 적지에서 1승을 거두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KB국민은행은 15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스테파노바가-정선민-신정자 등의 트리플 포스트를 앞세워 안산 신한은행을 66-59로 꺾고 1승(1패)을 기록했다.
서로 1승씩을 나눠가진 KB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은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으로 장소를 옮겨 챔피언 결정전 진출권을 놓고 마지막 3차전을 가지게 됐다.
이날의 수훈갑은 신기록 제조기 마리아 스테파노바였다.
스테파노바는 이날 1쿼터에서 2득점에 그쳤지만, 2쿼터 들면서 10점을 몰아넣고 11개의 리바운드까지 걷어내며 제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여기에 3쿼터에서는 스테파노바의 플레이에 화답하듯 정선민과 신정자가 득점에 가세하며 51-45의 리드를 지켰다.
홈에서 생각지 못하게 수세에 몰렸던 신한은행은 4쿼터 초반 최윤아의 3점슛과 디종의 골밑슛으로 50-53까지 점수차를 좁혀 역전의 기회를 잡는 듯 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KB국민은행의 수비에 막혀 좀처럼 공격루트를 찾지 못했고, 수차례 공격 리바운드를 걷어냈지만 이마저도 점수로 연결하지 못했다.
신한은행은 종료 37.5초전 59-65, 4점차까지 쫓아가며 희망을 걸었지만 거기까지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