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야 말로 대권에 도전하겠다.”
천안 KB국민은행이 17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신세계 이마트배 2006 여자프로농구 여름리그 4강 플레이오프 3차전 안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7-56으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KB국민은행은 플레이오프 2승 1패로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KB국민은행의 챔프전 진출은 지난 2002 겨울리그 이후 4년만에 거둔 쾌거며 팀 통산 두 번째 진출이다.
신한은행은 2쿼터까지 12점 5어시스트를 해낸 전주원의 활약과 1차전서 빛난 진미정의 외곽포를 묶어 35-28로 앞서며 '4위팀 반란'을 일으키는 가 싶었다.
그러나 신한은행은 전반에만 3개씩의 반칙을 범했던 전주원과 디종이 3쿼터 시작하자마자 4번째 파울을 지적당했고, 이는 신한은행의 공수가 위축되는 결과를 가져왔다.
KB국민은행은 49-50의 1점차로 뒤지던 4쿼터 시작 2분 25초에 정선민의 미들슛으로 전세를 다시 뒤집고 이어 스테파노바의 득점으로 도망가기 시작했다.
여기에 KB국민은행은 53-52에서 가드 김지현의 3점포와 정선민의 연속 5득점을 묶어 61-54까지 달아나 승세를 굳혔다.
한편, 이날 승리한 KB국민은행은 챔피언 결정전에 올라있는 용인 삼성생명과 20일 천안에서 여름리그 여제의 자리를 놓고 첫 경기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