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신한은행이 4연승 파죽지세를 달렸다.
신한은행은 18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3라운드 용인 삼성생명과의 경기에서 62-57로 승리하고 4연승을 달렸다. 신한은행은 7승8패로 단독 3위까지 올라섰다. 반면 삼성생명은 3연패에 빠져 리그 4위(6승9패)로 떨어졌다.
사실 신한은행에 쉽지 않은 경기였다. 외국인 선수 데스티니 윌리엄즈가 조부상으로 인해 미국으로 건너가 알렉시즈만 투입할 수 있었기 때문. 그럼에도 신한은행은 알렉시즈가 28득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 4스틸로 투혼을 펼쳤고, 곽주영도 11득점을 기록해 힘겨운 승리를 챙겼다. 참고로 윌리엄즈는 다음 경기부터 출전할 예정이다.
초반 접전 속에 신한은행이 1쿼터 리드를 가져갔다. 신한은행은 알렉시즈가 고군분투한 가운데 김규희의 지원사격까지 이어졌다. 김규희의 부상 복귀전. 신한은행은 곽주영과 김연주의 득점을 더해 8점차로 치고 나갔다.
삼성생명은 이주연을 투입해 어느 정도 돌파구를 마련했다. 배혜윤의 골밑 득점에 이어 이주연이 자유투를 성공시켰다. 하워드도 속공 상황에서 득점을 기록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곽주영의 노련한 플레이로 1쿼터를 14-11로 근소하게 앞섰다.
2쿼터 초반에는 삼성생명이 빠른 공/수 전환을 앞세워 승부를 뒤집었다. 고아라가 스틸에 이어 레이업슛을 성공시킨 뒤 박하나가 3점슛을 터뜨려 역전을 만들었다.
위기를 맞았던 신한은행이었지만 윤미지의 3점슛으로 다시 균형을 맞췄다. 김단비와 김연주의 득점이 살아난 것도 좋았다. 특히 김연주는 전반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역전 3점슛을 꽂았다. 전반 점수 26-24로 신한은행의 리드였다.
후반 양 팀의 팽팽한 기싸움이 이어졌다. 신한은행은 알렉시즈와 곽주영이 번갈아 득점을 기록했고, 삼성생명은 이주연이 3점슛을 성공. 하워드는 골밑 득점을 올렸다. 알렉시즈와 박하나는 3점슛을 주고받기도 했다.
이중 신한은행이 3분여가 남긴 시점에 터진 윤미지의 3점슛으로 남은 흐름을 주도했다. 에이스 김단비도 미들슛을 기록했다. 다만, 알렉시즈가 4반칙 째를 당해 불안 요소를 남긴 게 흠이었다. 신한은행은 3쿼터를 39-36으로 마쳤다.
하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4쿼터 신한은행은 곽주영이 연속 득점을 기록해 좋은 출발을 알렸다. 알렉시즈는 분주한 움직임으로 오픈 기회를 창출해 3점슛까지 꽂았다. 신한은행은 김단비, 알렉시즈의 득점을 묶어 9점차 리드를 잡았다.
삼성생명은 작전 타임을 불러 상대 흐름을 끊으려고 했지만 의도대로 경기가 흘러가지는 않았다. 오히려 신한은행이 상대 실책을 유도해 격차를 벌렸다. 김단비와 알렉시즈가 득점을 기록. 무엇보다 알렉시즈는 경기 종료 1분여를 남겨놓고 득점 인정 반칙으로 3점 플레이를 만들었다. 신한은행은 마지막까지 리드를 지켜 승리를 따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