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KEB하나은행이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를 꺾고 단독 4위로 올라섰다.
부천 KEB하나는 1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삼성생명 여자프로농구 용인 삼성생명과의 7라운드 경기에서 75-64로 승리했다. KEB하나는 4위로 올라섰고, 삼성생명은 올 시즌 마지막 홈경기서 유종의 미를 거두는데 실패했다.
KEB하나는 나탈리 어천와가 22득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 승리를 견인했다. 카일라 쏜튼도 20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삼성생명은 엘리샤 토마스가 13득점을 올렸지만 패배를 막지 못 했다.
경기 초반 KEB하나가 근소하게 앞서나갔다. KEB하나는 어천와의 골밑 득점으로 첫 득점을 개시했다. 1쿼터 중반 최희진에게 외곽슛을 연이어 허용하며 주춤했지만, 김지영의 득점으로 분위기를 되찾아왔다. 20-18 1쿼터가 KEB하나의 리드로 종료됐다.
KEB하나가 점수 차를 벌렸다. 2분 48초 이하은이 훅슛으로 득점을 올렸다. 김지영은 6분 27초 미들슛으로 힘을 보탰다. 2쿼터 막판 쏜튼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득점으로 팀에 기여했다. 42-35 KEB하나가 앞선 채 전반이 끝났다.
삼성생명이 매섭게 추격했다. 3쿼터 초반은 KEB하나의 흐름이었다. 백지은과 김지영의 패스를 받은 어천와가 연이어 득점을 성공시켰다. 하지만 토마스가 살아났다. 토마스는 빠른 속공을 통해 삼성생명의 반격을 주도했다. 여기에 배혜윤의 자유투 득점까지 더해지자 점수는 한 점 차로 줄었다. 53-52 KEB하나의 리드였다.
KEB하나가 경기를 굳혔다. 4쿼터 들어 김한별이 4득점을 몰아치며 삼성생명이 경기를 뒤집었다. 하지만 KEB하나가 강이슬의 외곽포로 재역전했다. 4쿼터를 1분 57초 남긴 시점, 쏜튼이 김지영의 패스를 받아 속공 득점을 올리자 점수 차가 10점까지 벌어졌다. 결국 리드를 지킨 KEB하나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