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일부터 시작되는 2006 WKBL 퓨쳐스 리그를 앞두고 이번 퓨쳐스 리그에서 어떤 선수가 '깜짝 스타'로 떠오를지 짚어봤다.
6개 구단 감독들의 추천을 토대로 전망한다. (지난 여름리그 정규시즌 성적 역순)
구리 금호생명 서대성 감독은 이번 퓨쳐스 리그에서 백지은(19)을 주목할 선수로 손꼽았다.
백지은은 웬만한 여자농구 팬이라도 낯선 이름이다. 아직 정식 선수가 아닌 수련 선수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대성 감독이 백지은을 첫 손에 꼽은 이유는 그녀의 성실함 때문이다.
서감독은 "가장 노력을 많이 하는 선수다. 노력만 하는 것이 아니라 그에 맞게 발전도 있는 선수"라며 이번 퓨쳐스 리그에서 백지은에 거는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백지은은 한일여고를 나온 174cm 키의 포워드다. 스몰포워드로 약간 작은 신장이지만 "힘이 좋고 농구 센스도 뛰어나다"는 것이 서대성 감독의 설명이다.
서대성 감독은 "그동안 제주도 전지훈련이나 비시즌 기간에 백지은의 기량이 꾸준히 늘었다. 이번 퓨쳐스 리그에서도 좋은 활약을 해 줄 것으로 보이는데 여기서 기량이 확인이 되면 그에 걸맞은 대우를 해줄 생각"이라고 밝혔다.
'그에 걸맞은 대우'란 다름 아닌 정식 선수로의 승격. 서대성 감독은 "누구보다도 노력을 많이 했고 기량도 어느 정도 갖췄다고 판단되면 그에 걸맞는 대우를 받아야 한다고 생각한다. 퓨쳐스 리그에서 가능성이 보이면 정식 선수로 올릴 작정"이라고 말했다.
'연습생 신화'가 상대적으로 야구나 축구에 비해 잘 나오지 않는 농구에서 백지은이 '신데렐라'로 거듭날 수 있을지 기대된다.
한편 서대성 감독은 화제를 모으고 있는 마리아 브라운을 이번 퓨쳐스 리그에 출전시키지 않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