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 정혜진(25.177cm)은 정규리그에서도 외곽 슈터로 활약하며 간간이 출전했던 선수라 팬들에 비교적 낯익은 편이다.
2005년 겨울리그 때는 정규리그 20경기 가운데 19경기나 출전해 어떻게 보면 퓨쳐스 리그 출전이 어울리지 않는 선수일 수도 있다.
그러나 2005년 겨울리그 평균 2.8점, 2005 여름리그 평균 4점 등 상승세를 타던 정혜진은 이후 두 차례의 리그에서 평균 득점이 1점대로 떨어지며 침체를 겪었다.
돌아오는 2007 겨울리그를 '부활의 무대'로 삼아야 할 정혜진으로서는 이번 퓨쳐스 리그에서 외곽슛 감각을 조율할 필요가 있다.
정인교 신세계 감독은 "무릎 수술도 하면서 몸 상태가 좋지 못해 그간 많은 경기에 못 뛰어왔는데 이번 태백 전지훈련 크로스컨트리에서 우리 팀 기록을 세 번이나 세우는 등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고 기대감을 나타냈다.
정인교 감독이 꼽은 또 한 명의 기대주는 포인트가드 박세미(20.165cm)다.
2005년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의 영예를 안았지만 많은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던 박세미에 대해 정감독은 "게임 리딩 능력이 늘었고 훈련도 열심히 해서 좋은 모습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26일 WKBL 신인 드래프트에서 지명될 선수들의 퓨쳐스리그 출전에 대해서 정인교 감독은 "드래프트 당일 감독자 회의에서 신인 선수들의 퓨쳐스 리그 출전 문제가 결정될 것 같다. 가급적 뛰게 하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