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스켓 퀸' 정선민이 새 소속팀 안산 신한은행에서 등번호 1번을 달고 새출발한다.
21일 중국 전지훈련을 떠난 정선민은 출국 전 "14번은 (강)영숙이가 달고 있는 번호인데다 (전)주원 언니가 0번을 달고 있어 다음 번호인 1번을 택했다. 1번은 또 여러 가지로 좋은 의미가 있는 번호 아니냐"고 배번을 바꾼 이유를 설명했다.
정선민은 "초등학교 이후 WNBA에 갔을 때만 빼놓고 줄곧 달던 번호가 14번인데 번호를 바꾼 만큼 새롭게 출발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녀는 새 팀 분위기에 만족해했다.
정선민은 "주원 언니가 있고 주장은 또 선수진 선수가 맡고 있는만큼 부담이 없다. 팀 분위기가 아주 좋아 마음에 든다"고 말했다.
정선민은 또 '신한은행이 좋은 선수들을 독식한다'는 지적에 대해서도 할 말을 했다.
그녀는 "예전에 삼성생명도 좋은 팀이었고 우리은행도 그렇지 않았느냐"고 반문하며 "좋은 선수들이 많다고 반드시 우승하는 것만도 아니다. 시기적으로 운이 좋아 신한은행에 좋은 선수들이 모였는데 프로의 세계에서 있을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정선민은 또 "FA 시장에 나왔지만 샐러리캡 때문에 다른 구단에서 손을 못대는 상황이었는데 신한은행에서 영입해줘 감사하다"면서 "겨울리그에서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더 충만하도록 열심히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녀는 "포지션은 스몰 포워드로 많이 뛸 것 같다"며 "신한은행이 훈련량이 많은 팀으로 알고 있는데 전지 훈련에서 새 팀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열심히 땀흘리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