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프로농구 '연봉 퀸' 자리에 오른 김영옥(32.국민은행)이 새 팀 분위기에 만족감을 나타냈다.
김영옥은 28일 "팀 분위기가 너무 좋다. 어제도 남자 고등학교팀과 연습 경기를 했는데 3점슛을 무려 12개나 넣었다"면서 "농구를 하면서 이렇게 슛이 잘 들어가기는 처음이다. 팀 분위기도 좋고 가드 (김)지윤이가 패스를 잘 넣어주기 때문에 농구 하기가 편하다"고 말했다.
"조성원 코치님이 슛에 일가견이 있는 분이기 때문에 나 뿐만 아니라 (김)나연이, (곽)주영이도 많이 배우고 있다"는 김영옥은 "아직 팀에 합류한 지 1주일도 안 됐지만 선수들 모두 해보자는 의욕이 넘친다"고 전했다.
그녀는 또 많은 농구팬들이 기대하는 김지윤과의 '콤비'에 대해서도 "농구를 같이 해보기는 처음이지만 벌써부터 호흡이 잘 맞는다. 슛하기 좋도록 패스를 기가 막히게 넣어준다"고 즐거워하며 "둘 다 빠르기 때문에 속공 찬스도 많이 날 것"이라고 예고했다.
신한은행에서 우리은행으로 이적한 뒤 첫 시즌에 우승을 차지했던 김영옥은 "물론 이번에도 우승하고 싶지만 우승을 장담하기엔 다른 팀 전력들이 모두 만만치 않다"고 몸을 낮추며 "하지만 노력한만큼 결과가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좋은 결과를 얻도록 남은 기간에 열심히 땀흘리겠다"고 말했다.
김영옥은 "팀에서 나에게 좋은 대우를 해준만큼 팀에 반드시 우승으로 보답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30일 일본으로 전지훈련을 떠나는 김영옥이 이번에도 이적 후 첫 시즌에 우승에 목말라있는 국민은행에 우승을 안겨줄 수 있을지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