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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은주 '더블더블' ..날개 단 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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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산 신한은행의 하은주(24.202cm)가 드디어 위력적인 모습을 과시하기 시작했다.
하은주는 20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부천 신세계와 경기에서 선발로 나와 31분을 뛰며 11득점에 리바운드 10개로 '더블 더블'을 해내며 팀 승리에 공헌했다.
하은주가 선발로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며 득점, 리바운드 모두 자신의 WKBL 최고 기록이다.
신한은행은 이날 5전 전승으로 1라운드를 마치기도 했지만 하은주가 본색을 드러내기 시작한 것이 더 기쁠 터다.
이날 경기 전까지 3점에 리바운드 2.8개에 그쳤던 하은주는 자신보다 오히려 1cm가 더 큰 케이티 핀스트라를 맞아 수비에서 제 몫을 하며 이름값을 해냈다.
핀스트라에게 25점, 12리바운드를 내주기는 했지만 리바운드 수는 하은주도 비슷하게 해냈고 공격에서도 11점을 올리며 비교적 선전했다는 평을 들을만 하다.
특히 하은주는 이날 공격리바운드를 5개나 건져내며 이를 대부분 세컨샷으로 연결해 고비마다 신세계 추격 의지를 꺾어놨다.
하은주가 살아나는 모습을 보이며 신한은행은 22일부터 시작되는 2라운드에서도 고공 비행을 계속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영주 신한은행 감독은 "오늘 처음 하은주를 스타팅 멤버로 내보냈는데 핀스트라를 맞아 제 몫을 해줬다. 하은주, 정선민의 활용도를 더 높인다면 2라운드에서도 좋은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뻐했다.
하은주는 경기 후 "아직 많이 부족한데 감독님이나 코치 선생님, 언니들이 계속 많이 도와줬다. 오늘은 공격보다는 수비, 리바운드만 신경쓰라는 주문을 받고 나왔는데 핀스트라에게 점수를 많이 내줘 아직도 부족한 것 같다"고 겸손해했다.
하은주는 "2라운드에서 매 경기마다 부족한 부분을 조금씩 채워간다는 마음으로 나서겠다. 많이 지켜봐주시고 응원해달라"고 말했다.
하은주가 2라운드부터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날개 노릇을 톡톡히 해낼 지 벌써부터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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