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 우리은행이 구리 금호생명에 1점차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선두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우리은행은 24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 전에서 58-57로 이기고 5승1패가 됐다. 1위 안산 신한은행과는 1경기 차.
반면 금호생명은 3쿼터까지 7점을 앞서는 등 선전했으나 막판 고비를 넘기지 못해 1승5패로 공동 최하위가 됐다.
3쿼터 중반만 해도 금호생명의 기세가 무서웠다.
40-36으로 앞서던 3쿼터 종료 4분여를 남기고 신정자의 2점슛, 김선혜의 3점슛을 보태 45-36까지 앞서며 상승세를 탔다. 3쿼터까지 47-40으로 앞서 2승째 신고를 눈앞에 둔듯 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우승 청부사' 타미카 캐칭과 '미녀 슈터' 김은혜를 앞세운 우리은행의 추격이 거셌다.
4쿼터 시작과 함께 김은혜의 3점포로 포문을 연 우리은행은 43-49로 뒤진 상황에서 캐칭의 골밑 돌파와 김은혜의 3점포로 48-49, 1점차로 바짝 따라붙었다.
이후 1점차에서 왔다갔다하던 두 팀은 52-53으로 뒤지던 우리은행이 캐칭의 연속 4득점으로 56-53까지 달아나며 윤곽이 잡히기 시작했다. 이 때가 남은 시간이 1분49초.
금호생명은 다시 조은주와 김선혜의 연속 4득점으로 경기 종료 47초를 남기고 57-56, 역전에 성공했으나 우리은행은 다시 경기 끝나기 25초 전 김계령의 역전 결승골로 58-57을 만들었다.
마지막 공격에 나선 금호생명은 미쉘 스노우가 3초를 남기고 던진 슛이 림을 빗나가 1점차로 무릎을 꿇었다. 다 잡았던 경기를 놓쳐 아쉬움은 더욱 컸다.
25일은 경기가 없고 26일 오후 2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부천 신세계-천안 국민은행 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