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 신한은행이 부천 신세계를 꺾고 2위와 승차를 다시 벌렸다.
신한은행은 3일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농구 겨울리그 홈 경기에서 정선민과 태즈 맥윌리암스의 활약을 앞세워 신세계에 64-56으로 이겼다.
이로써 신한은행은 8승1패가 돼 2위 춘천 우리은행과 승차를 1게임으로 늘렸다. 4승4패로 용인 삼성생명과 공동 3위였던 신세계는 한 계단 내려서 4위가 됐다.
신한은행은 1쿼터에서 신세계의 장신 센터 케이티 핀스트라에게 골밑을 내주고 김정은(14점)에게 연속 득점을 허용, 9-12로 뒤졌지만 2쿼터 역전에 성공했다.
맥윌리암스와 정선민의 골밑 공격이 먹히면서 전반을 2점 앞선 채 끝낸 것. 승부는 3쿼터에 갈렸다. 신세계는 3쿼터 시작 후 약 6분30초 동안 득점을 하지 못하는 극심한 공격 난조 속에 신한은행이 앞서가는 것을 지켜봐야만 했다.
3쿼터 끝나기 3분34초를 남기고 장선형이 첫 득점에 성공해 29점째를 넣었을 때 이미 신한은행은 41점까지 달아나있어 승부의 흐름은 신한은행 쪽으로 넘어가 있었다.
3쿼터를 9점을 뒤진 신세계는 4쿼터들어 양정옥, 박세미의 장거리포가 터지며 경기 종료 1분43초 전에는 4점차까지 따라붙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신한은행은 이어진 공격에서 최윤아의 턴오버로 위기를 맞았으나 신세계 김정은의 3점슛이 불발돼 한숨을 돌렸다.
신세계는 경기 종료 1분을 남기고 다시 공격권을 쥐어 희망을 엿봤지만 경기 끝나기 44초 전 핀스트라가 실책을 범해 끝내 역전에 실패했다.
4일에는 오후 5시부터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용인 삼성생명-천안 국민은행 전이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