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신세계가 구리 금호생명을 꺾고 4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진군을 계속했다.
신세계는 5일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금호생명과 원정 경기에서 57-54로 승리, 5승5패로 4위 자리를 지키며 5위 금호생명(2승7패)과 승차를 2.5경기로 벌렸다.
2쿼터에 단 6점에 그치는 부진으로 전반을 20-26으로 뒤진 신세계는 3쿼터에만 8점을 넣은 '여자 방성윤' 김정은, 6점을 보탠 케이티 핀스트라 등을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다.
4쿼터에서는 금호생명이 초반 득점 가뭄에 시달리며 신세계가 앞서갔다. 신세계는 44-43으로 앞선 4쿼터 중반 약 5분간 금호생명을 무득점으로 묶고 핀스트라, 김정은, 장선형이 연속 8점을 넣어 52-43까지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3분39초를 남기고 신정자가 2득점, 약 5분만에 골을 넣었지만 시간이 부족했다. 경기 종료 1분17초를 남기고는 김선혜의 득점으로 51-55까지 따라간 금호생명은 경기 종료 약 1분을 남기고 나온 정미란의 실책이 뼈아팠다.
정미란은 51-57로 지던 경기 종료 14초를 남기고 3점슛을 터뜨려 이를 만회했지만 역시 시간이 충분하지 못했다. 금호생명은 신세계 양정옥이 경기 종료 7초 전에 얻은 자유투 2개를 모두 놓치는 틈을 타 동점을 노렸지만 강현미가 던진 회심의 3점슛이 빗나가 무위에 그쳤다.
금호생명은 이날 이겨야 신세계와 승차를 0.5경기 차로 좁히며 플레이오프 진출 가능성을 높일 수 있었지만 아쉬운 패배로 4강행이 다시 멀어졌다.
6일에는 오후 5시부터 안산와동체육관에서 1-2위 팀인 안산 신한은행-춘천 우리은행과 경기가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