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삼성생명이 춘천 우리은행을 물리치고 공동 2위에 올랐다.
삼성생명은 10일 용인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배 2007 여자프로농구 겨울리그 우리은행과 홈경기에서 67-62로 이겨 최근 3연승, 7승4패로 2연패를 당한 우리은행과 함께 공동 2위가 됐다. 1위 안산 신한은행과는 나란히 2.5경기차.
개막 전에만 해도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혔다가 초반 1승3패로 미끄럼질했던 삼성생명은 이후 7경기에서 6승1패의 상승세를 타며 '농구 명가'의 자존심을 세웠다.
경기 종료 6분32초를 남기고 우리은행이 타미카 캐칭의 3점슛으로 47-50까지 따라붙자 경기는 지난 2차전 상황과 비슷하게 흐르는 듯 했다.
그러나 2차전에서 어이없는 역전패를 당했던 삼성생명은 두 번 당하지 않았다. 로렌 잭슨의 자유투와 이종애의 2득점으로 54-47를 만들며 한숨을 돌린 삼성생명은 54-49로 앞서던 경기 종료 4분32초 전 잭슨이 3점포를 터뜨려 57-49로 성큼 달아났다.
잭슨은 이어진 공격에서 다시 2득점을 보태 경기 종료 4분여를 남기고는 10점차를 만들며 이날 승리의 주역이 됐다.
우리은행은 53-61까지 따라붙은 경기 종료 3분을 남기고 김진영의 패스가 변연하에게 막혀 속공을 허용, 추격할 수 있는 기회에서 오히려 10점차로 벌어진 장면이 아쉬웠다.
삼성생명 변연하는 경기 종료 30여초를 남기고 다리 부상을 당해 들려나갔지만 타박상 정도인 것으로 밝혀져 다음 경기 출전에 큰 지장이 없을 전망이다.
부상 당했을 당시에는 들려나가 큰 부상인 것으로 보이기도 했으나 경기가 끝난 뒤에는 정상적으로 걸어 나갔다.
11일에는 안산 와동체육관에서 안산 신한은행-부천 신세계 전이 오후 5시부터 열린다.